누구나 할 수 있는 초보자를 위한 스피드라이트 활용에 가장 중요한 2가지

스피드라이트에 대해서 너무 어려워 하시는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서
간단히 몇마디만 끄적여보고 싶습니다
일단 스피드라이트는 두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디퓨저와 동조기를 사용할 것 : 플래시를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초보자분들이 좌절하는 것이 인터넷의 강좌들을 열심히 공부하고는 플래시가 카메라의 셋팅에 따라서 잘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TTL의 기능으로 인한 오해와 착각이 대부분입니다 ) 하지만 실전에선 절대 제대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왜 내사진은 엉망이고 동굴사진만 나올까? 바로 네모난 발광면의 스피드라이트의 빛은 아주 엉망으로 빛을 조사합니다 물론 프로포토A1이나 벌브형 스피드라이트는 아주 조금 틀립니다만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리드툴을 사용해서 조금 나아지긴했지만 기본적으로 네모난 스피드라이트는 광각으로 설정하지 않은 이상 이런식으로 조사를 합니다 이 상태로는 피사체에 균일한 조사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 상태에서 광량조절이나 배경조절과 문제가 생기거나 특히 카메라에 스피드라이트를 올린 상태에서는 가운데부분이 집중적으로 광량이 몰리면서 번들번들함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뷰티디시 + 그리드 : 셰이핑툴을 이용하면 보통 원형으로 안정적인 그라데이션을 보여주며 조사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카메라와는 별도로 스피드라이트를 운용하면 아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42cm 뷰티디시를 이용한 사진입니다 얼핏보면 소프트박스를 사용한 것처럼 부드러운 빛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사실 조명은 사진가의 실력보다 셰이핑툴의 사용여부와 발광위치에 영향을 훨씬 더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미니 뷰티디시를 이용한 사진입니다 아주 균일하지는 않지만 기본 설정에 비해서는 훨씬 안정적인 를 보입니다
참고로 아래의 예제 사진을 보시면

소프트박스

미니 뷰티디시

구형디퓨져
차례대로 세종류의 라이트셰이핑툴을 이용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무선동조를 하였으며 TT350C를 사용했습니다
그림자가 좀 틀린느낌이 드실겁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가 생기는 위치가 조금씩 틀리거나 하이라이트가 없이 거의 균일한 발광을 하는것을 보실 수 있을것입니다 피사체가 워낙 작다보니 작은 라이트셰이핑툴로도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주요 피사체인 인물을 촬영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스피드라이트를 말할대 메츠가 광질이 좋다 프로포토가 좋다 이런류의 소위 빛의 부드러움을 뜻하는 광질은 없습니다 그런거 없습니다 빛의 느낌은 어떤 셰이핑툴을 이용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색온도가 광량에 따라 조금 변화하는 경우는 있지만 광질 그런거 없습니다 사진의 컨트라스트나 채도가 변화하는것도 대부분 빛의 세기나 셰이핑툴의 반사면에따른 것입니다 자세히 얘기하자면 끝이 없고 저도 사실 깊이는 모르기도 하구요
인터넷에 대부분의 스피드라이트 강좌는 스피드라이트 이론에만 치우쳐있더군요 원리가 어떠고 저쩌고 그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저렴한 디퓨저를 구매하셔서 직접 해보시면서 익히시는게 훨씬 빠릅니다 굳이 인물이 아니고 집에 있는 간단한 소품이나 피규어등을 찍어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2. 카메라셋팅으로는 배경만 생각, 스피드라이트로는 주피사체에만 빛을 입히는 것 : 사실 아직도 좀 헷갈리기는 하지만
카메라의 셋팅으로는 배경만 조절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피드라이트의 광량조절은 주 피사체에 빛을 입히고 주 피사체 주위를 조금 채워주는 역할이지 바디셋팅과 스피드라이트 셋팅을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일 쉬운 방법은 주요 피사체의 광량을 먼저 맞춘상태에서 바디의 셔터속도를 조절해주시면 좀더 간단하게 노출을 맞출 수가 있습니다
크게 이 두가지만 생각하시면 쉽게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디퓨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핫슈에 물린 온카메라 플래시나 쌩플래시로는 원하는 사진도 얻기힘들고 스피드라이트 조사각의 한계등으로 차라리 스피드라이트를 안쓰니 못한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내고 스피드라이트가 장롱으로 들어가는 주요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제 글이 조금이라도 많은분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