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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체험회에서 만나본 A9, A7m3간단후기

현재 A7R2사용중이고(서브로 A6000),
A7m2는 출시초기부터 쭉 쓰다가 이번 예판전에 팔고 예판 미끄러져서 A7r2로 갈아탔습니다^^
후기는 제 기준 필요한 몇 가지 부분 체크한것만 올립니다.
전 현재 가죽공예를 하지만 전직이 스포츠 사진을 주로 찍던(특히 모터스포츠)기자였어서 체크 포인트가 좀 다릅니다.
체크 포인트와 간략 인상은..
만듬새는 이제 안정화 된 듯 확실히 좋고, 그립감은 기존모델대비 개선이 느껴짐(그래도 새끼손가락은 강제 퇴출!)
까이던 lcd는 구리다는 생각이 안 들었고(어차피 뷰파인더 보고 촬영 후 구도정도확인정도 하기에)
조이스틱(?)은 매끄럽고 편안함(니콘 D500이나 D500보단 못 하고, 후지 X-T2시리즈보다 조작 편함), 다만 이동은 느린편.
메모리 커버 잠금은 매끄럽게 작동하고 유격이 없어서 눌러봐도 잡소리 나거나 하지 않아 만족
메뉴는 역시 소니... 적응하면 편하다고 말 하던 애플 아이튠즈보다 더 빡침... 적응이 안 되는것 그대로 -_;
AF속도..... 2세대도 만족하던 분들 기준으로는 신세계..자전거랑 오토바이 차이 ㄷㄷ
AF신뢰도 고정 피사체에 대해서 핀아웃 제로에 도전, 동적 피사체도 광량 확보상황시 90%이상, 저조도는 소니에서는 상위권
저장속도... 저장 안 되고있는건가싶을정도로 빠름..심지어 raw인데.. 니콘 D5(D500)쓰면서 느꼈던 쾌적함(비유하자면..)
대략 이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수동렌즈를 주로 사용하지만, 그건 취향이고
일 하던 시절 절대 기회를 놓치면 안 되는것에 기인한 습관이 있어서 니콘, 소니, 후지 상관 없이 반셔터 두 번 후 슈팅하거나, 연속으로 2장 찍는 버릇이 있는데 주광에 정적, 저속 이동 피사체라면 불필요한 일이 된 것 같습니다.
af-c 추적기준 저광량상황이면 성능은 꽤 떨어집니다. 마침 a9이 같이 전시 되어 있어서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 약간 오버일수도 있지만 제 기준 레벨이 달랐습니다.(정확성, 뷰파인더 재생속도, af속도 총합)
악 조건(저조도, 컨트라스트 약한상황)으로 갈 수록 그 차이는 커졌고요. 고로 제 생각엔 a7m3는 엔트리 레벨에서 기존 시장기준 말도 안 되는 성능이지만 a9의 포지션을 위협한다는 건 각각의 가치를 부정하거나 무지에서 오는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a7m3는 정말 좋은 카메라이고, 카메라 시장에서 의미는 게임체인저.. 이 단어로도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250만원의 가격은 성능과 결과물, 무엇보다 순간의 포착 성공확률을 볼 때 가성비 운운도 부족합니다. 그냥 싼겁니다.
상향 평준화 된 카메라시장(미러리스, DSLR)에서 현재 3세대 a7m3의 의미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 하고 싶네요.
앞으로 나올 타사 카메라들 중 이만큼 성능을 가지는 이 가격대 카메라는 아마도 당분간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행사에서 다른 멘트는 어차피 상업적인 멘트라 생각하지만 딱 한 마디만 전해드리고 싶네요.
"보급기 광고에서 조류사진 보셨나요?"
P.S 근데 전 니콘빠거든요................ㅠㅠ

댓글
  • 〃제피르〃 2018/04/27 08:38

    보급기 광고에서 조류사진 보셨나요? 임팩트있네요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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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크래프트 2018/04/27 08:48

    충격적이죠 ㅎ
    확실히 보급기라고 하는데 뒷통수가 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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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ess 2018/04/27 08:46

    a7m3가 a9와 동일한 위상차 AF영역에 같은 이면조사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다보니 a9랑 비교를 많이들 하시죠.
    a9의 이미지센서에 들어가있는 "적층형 메모리"가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데 이 부분은 간과하시는 면이 있습니다.
    물론 이 적층형 메모리 때문에 같은 이미지센서임에도 불구하고 미세한 이미지 손실(DR, 고감도)가 있으나 af 연산 및 온전한 전사셔터로 인한 20연사, 블랙아웃프리가 가능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a9를 사용하다가 a7m3로 기변하고 차액을 활용할까해서 두 바디를 운용하다가 결국 a9을 남기게됐네요. a9을 경험해보지 않고 a7m3를 먼저 사용했다면 a7m3에 정착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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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크래프트 2018/04/27 08:51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메모리 적층에 대한 차이는 알고 있고요, 그 이외에도 내부 프로세스가 다를 것이라 기대(?)는 합니다.
    그 둘의 차이는 명확하지만, 일반적인 양호한 촬영환경에서 그 차이를 느끼거나 성능을 필요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보다 몇배는 스펙상 떨어지는 카메라로도 충분히 촬영은 가능하니까요^^
    둘 다 동시 비교해보고 느끼는 건 역시 최고는 a9이었습니다.(제스타일)
    그래봤자 수동렌즈 쓸거라 와이프의 바가지 혹은 등짝 스메싱이 있겠지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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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진가v 2018/04/27 09:05

    a9 쓰고 있고 a7m3 만져봤는데 전반적으로 쓰신 내용과 비슷한 느낌이고
    마지막 멘트가 인상적이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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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크래프트 2018/04/27 09:14

    안녕하세요^^;;; ㅋ
    역시 실 사용자 분들이 느끼는 건 같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전 실사용자는 아니지만 체크포인트가 ㅠㅠ)
    다 좋은 카메라이지만 용도가 구분 되는 느낌이죠 ㅎ
    A9사면 쫒겨날텐데.. 열심히 모아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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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ngodown 2018/04/27 09:12

    최고는.결국 a9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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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크래프트 2018/04/27 09:15

    네^^
    급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 기준 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기회는 별로 없기에 불필요한 비용지출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필름시절에 수동렌즈로도 잘 찍었잖아요^^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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