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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2.0 7개월 시승기 (오해와 진실)

운전 경력 20년. 자동차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좋은차는 많이 안타봤지만 싼마이는 이것 저것 많이 타봤네요.
운전 성격은 밟고 다니는 편이에요.
작년 9월에 이런 저런 할인 받아서 2.0 싸게 샀습니다.
여기 썰들이 너무 많아 글을 쓰게 됐어요.
[스포츠카? 스포츠세단? GT?]
우선 스팅어는 스포츠카가 절대 아닙니다.
그냥 스포츠 세단. 그중에서도 장거리용 gt카에요.
스포츠카는 더 작고 가벼워야 재밌죠.
이뚱땡이는 아방스보다 펀드라이빙이 안될거에요.
문 네개 짜리는 시작부터 틀립니다.
이차는 장거리 고속 주행시 진가가 나타납니다.
확실히 덜 피곤해요.
[출력 255마력 36토크 패션카]
독 3사 2.0터보 스포츠 세단이 모두 패션카가 되는군요.
도로에서 일자로 쭉 달릴거 아니면 절대 모자라지 않습니다.
무게 중심과 밸런스가 좋아서 웬만큼 휘둘러도 안정적이에요.
차가 안정적이라 느리게 느껴져요. 롤은 있지만 허둥대지 않아요.
120 이상부터 180 사이까지가 이차의 펀 구간이에요.
8단 미션 변속 속도가 괜찮습니다. DCT도 아닌데 빠릿빠릿.
원투 치면서 공격적인 드라이빙 가능 합니다.
쏘려면 스포츠 모드 하시구요.
[스팅어는 3.3이 진리야]
물론 고출력 직빨로 상대가 안됩니다.
다만 3.3은 100kg 이상 앞이 무겁고 2.0과 같은 섀시 입니다.
느낌 오실거에요. '2.0보다 쉽지 않겠다.'
저처럼 운전 못하는 사람들이 3.3 공도에서 조지면 어떨까요?
뒤에서 계속 밀고 앞은 허둥대고 컨트롤 아웃됩니다.
(카운터 치고 다니시는 스킬 아니면 VDC off 하지 마세요.골로 갑니다.)
서킷 주행 경험있으시고 뒤좀 후리고 다니셨던 분들에겐 황소 같은 3.3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 같은 아마추어 쫄보에겐 직빨 머신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
[말텁 소텁 케텁 k7 그랜져 사고 말지]
빠른차와 빠르게 달리라고 나온 차
후륜 주행 감성, 차체 밸런스, 디자인 및 옵션
예전에 HG 3.0 으로 와리가리 조지니 2열 사람 멀미 하더라구요.
[연비 3.3이랑 같다며?]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군요.
말 370마리대 255마리 밥값 및 다기통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엔진이 노후 될 수록 6기통 기름값은 더해집니다.
다만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면 퍼지는 것 처럼
2.0으로 3.3과 180정도로 계속 조지면 3.3이 연비가 더 좋습니다.
100킬로 내외면 2.0이 훨씬 연비가 좋아요.
세금도 무시할 수 없죠.
[2.0의 활용도 및 팁]
1) 19인치 끼지 마세요. 출력이랑 맞지 않습니다.
2) 브렘보는 꼭 하세요. 잘 서기도 하지만,
답력 구간이 길어져서 브레이킹이 편해요.
3) 2륜 하셔야 차가 경쾌합니다.
4) 좀 쏘실꺼면 꼭 옥탄가 95이상 고급유 넣으세요.
노킹 보호 로직 때문에 출력이 많이 떨어져요
5) 서킷 안 타실꺼면 M-LSD는 유지관리 스트레스가 예상됩니다.
6) 30,40대 가족용 차로 괜찮아요. 뒷자리 중딩까지 OK.
7) 옵션 적당이 4000 이하로 사세요. 드림에디션 깡통 추천.
[7개월 소감]
저렴한 유지비. 차에 돈 많이 쓰고 싶지 않음.
가족용 입문 스포츠 세단. 후륜 감성과 안전한 펀 드라이빙.
돈 있으면 출퇴근용 포르쉐 카이맨이라도 사고 싶음.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엉망이네요.
2.0 부정적인 글이 많아서 제 생각도 적어 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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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wDs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