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 고수 분들께 질문. Jpeg처럼 보정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보정 고수분들이 많이 계시니.. 초보의 우매한 질문이긴 합니다만 질문드려봅니다.
우선 궁금한게 바디내 JPEG처럼 보정하고싶은데 보정이 잘 안되서 방법이 뭔가 틀린것인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일단 제 보정스타일은 예전에 라이트룸 책 3개정도 라이트룸 강좌 2개 정도보고 따라하는 편입니다.
샘플 사진이나 작업과정을 올려보고 싶은데 이게 인물사진이 많다보니 함부로 올릴수가 없어서요 ㅠ
스트로비스트 코리아에서 본 강좌대로 보정 순서가
1. black,white 잡구요 : 원래 라이트룸 책에서는 맑은 느낌 주려면 white를 건들고 진득한 느낌주려면 black을 건들라고 하는데.. 스트로비스트에 강좌에서는 일단 이미지 색 계조를 넓히려면 적당히 크롭하는 기분으로 해야한다길래 하는중이네요
2. 명부 암부 잡구요 : 근데 좀 그런게 매번 어두운거 올리고 밝은거 내리는게 공식처럼 되어있는데.. 계조는 좋은데 느낌이 좀 밋밋해지는 감은 있습니다. 사진이 강단이 없어보인달까...
3. 노출 올리고. 화밸잡고. 색조잡고 : 거의 노출은 매번 올리고 화밸은 blue로 올리네요. 색조도 거의 붉은 계열로 올리는데 이쯤해서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original jpeg이랑 색감이 너무 달라집니다.
4. 이쯤해서 얼굴보정을 좀 합니다. 소프트 스킨 옵션을 키고 (넘 세서 부분대비 50%를 30%정도로 낮춰서 씁니다.) 피부를 밀어주고요. 부분 색조잡는곳에서 주황기 빼주고 광도 살짝 올려주고 합니다. 이쯤에서도 문제가 좀 생기는데... 소프트스킨 옵션을 키고 브러시로 밀면;; 피부보정은 되는데 부분대비가 낮아져서 그런가 얼굴이 약간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노출을 0.03+정도 올리는데 이게 및의 방향에 따라서 순광이나 측사광정도면 보정이 잘 먹는데 직광이나 역광, 또는 형광등등에서 찍은 피부는 거의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납니다.
5.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샤프닝, 노이즈 리덕션을 먹이고 원하면 비네팅을 살짝줍니다. 생동감도 손을 좀 대구요.
여기서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 사진의 샤프닝? 날카로운 느낌이 jpeg에 비해 raw가 없기 때문에 그 느낌을 살려주고 싶은데, 방법이 선명하게 하기 (샤프닝) 옵션밖에 모르겠습니다. 부분대비나 대비를 건들면 기껏 보정한 인물이 변해버리니까;; 그렇지만 샤프닝을 해도 original jpeg보다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5번까지 보정을 하다보면 가끔 색감이나 밝기등은 좀 모자라지만 original jpeg의 표현이 더 낫다고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고민입니다. ㅠㅠ
일단 빛이 좋은 날에 풍경이나 꽃사진 등의 보정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명부 암부 잡고. 노출 잡고. 화밸잡고. 색감은 내가 원하는만큼 뻥튀기 한다음에 샤프닝 먹이면 그래도 jpeg보다는 낫더라구요.
근데 빛이 않좋거나 jpeg으로도 색이 잘 나오는 경우가 raw로 잘 안잡힙니다. 가장 큰 예가 바로 바다색깔입다.
바닷가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original jpeg에서는 파란색이긴 하지만 좀더 깊은 파란색입니다. 남색에 가까운 깊은 바다의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그런데 같은 사진을 raw로 보면 약간 하늘색~형광파란색입니다. 아무래도 raw가 후처리 안된거니까 후처리가 필요한 상태니까 그렇겠지요. 그런데 위에 방식대로 보정이 진행되고 난 결과물을 보면 다른 사물들을 제 원하는 만큼 보정하고 나면 바다 색깔이 형광파랑~청록색 처럼 되어있습니다 ;;
아무래도 색맞추는게 이상한가 보다 싶어서 다 무시하고 바다색을 같이 맞춰보려고 별짓을 다해봤는데.. 아무리해도 색이 일치가 안되네요; 뭐랄까 화밸/색조/부분채도나 광도 조절로는 안잡히는 기분입니다. 뭔가 미세한 커브조절까지해야 나오는 색인지;;
그 덕분에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은 대부분 보정본이 더 맘에 안듭니다;;
또 하나는 건물 풍경사진입니다. 특히 하늘도 파란색 계열이라 라룸에서 잘 안잡히는데. .건물까지 들어가면 original jpeg의 그 샤프한 느낌이 잘 나오질 않는데요. 그래도 이건 샤프닝을 좀 먹이면 그나마 볼만하더라구요.
문제는 인물입니다.
일단 피부보정까지 다 마친 보정본을 보면 피부 색감이나 밝기 화밸등은 제가 원하는 만큼으로 다 되었기 때문에 인물자체는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소프트스킨이 바디내 소프트스킨옵션보다 더 부자연스럽게 되는 경우가 많아 과연 라이트룸의 소프트스킨이 소니바디내 소프트스킨보다 더 나은것인가? 더 안좋은거 아닌가? 싶은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인물 주변부의 샤프니스가 무너져 있는 상태입니다.
맨 위에 보정순서대로 다 보정해놓고 나면 일단 하늘/바다색은 말씀드렸던대로 이미 너무 산으로 가버린 경우가 많은데.
인물 주변 머리카락이나 악세사리 등의 선명도가 너무 떨어집니다; 물론 샤프니스를 올리면 살아나긴하는데 가끔 original jpeg보다 훨씬 더 나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질문이 꽤 길었는데요 ㅠ
original jpeg을 80점이라 하면 보정본이 95~100점 정도는 되어야 시간을 들이는 기분이 나는데
raw로 보정하면 경우에 따라선 70점 잘하면 90점 되는 느낌이라 노력대비 결과물이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
간혹 그런경우도 있습니다. original jpeg이 넘 맘에 드는 겁니다. 다만 화밸이 약간 안맞거나 피부에 잡티만 몇개 잡고 굴 노출만 살짝 높이거나 주황기만 살짝 빼주면 될거같은 맘에 드는 jpeg말이죠.
그런데 raw로 조작해서는 original jpeg같은 선명도? 푸른색의 표현?이 안나오다보니 오히려 보정본이 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계조가 훨씬 안좋아지는걸 알면서도 jpeg에 손을 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아에 짜증나서 jpeg으로 찍는 경우도 왕왕있습니다.
라이트룸으로 original jpeg을 흉내낼 수 있기는 한걸까요?
여친님도 소니 색감에 적응되서 그런지 오히려 타 기종 (캐X. 니X같은)의 인물 사진은 너무 뽀샵한거 같다고 싫어합니다.
오히려 약간 누리끼리한 색감이 실제 자기의 피부와 같다고 좋아하는데요;;
전 맑은 느낌의 피부를 좋아해서.. 마치 일본 AV나오는 이쁜 배우 피부마냥 (-_-;;) 맑게 보정하는데 그렇게하면 오히려 자기 피부같지 않다고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냥 중간쯤? 적당히 밝고 약간만 투명하게 보정합니다.
피부보정을 하다보면 라이트룸내 소프트스킨 컨트롤이 바디내 소프트스킨보다 좀 못한거 같기도 한 저만의 느낌을 받는데.. 그래서 차라리 jpeg 위에다가 얼굴만 정말 살짝 고치거나 전반적 화밸만 약간 고치는 정도로 하고싶다는 생각을 너무많이 합니다.
그런데 라이트룸 내에서 camera standard 프로필을 적용시켜도 original jpeg의 색감, 선명도가 전혀 나오질 않더라구요. 물론 adobe standard보단 낫긴하지만요. (이걸쓰면 정말 하늘이 형광파랑이 되고 분홍이 핫핑크가되는 ㅠ)
이렇게 하고싶더라구요. 아무래도 raw가 jpeg처럼 변하진 않으니까요. 이런 프리셋도 찾질 못했습니다 ㅠ
프로필적용하면 바로 JPEG 처럼 변함 -> 추가로 보정하고싶은만큼 미세 보정>
질문이 길었는데 정리하면..
1. 보정본이 jpeg보다 안좋은 경우가 많은데, 사진의 선명도.바다 푸른색계열의 색감.인물의 소프트스킨처리가 바디보다 안좋은 경우를 느끼는데 제가 비정상적인건가요.
2. 라이트룸에서 raw를 불러와서 프리셋같은걸로 jpeg처럼 만드는건 없을까요?
사실 제가 카메라에서 저장되는 jpeg도 같은 raw를 바디내에서 후처리해서 내놓은 거잖습니까? 그럼 이론상 가능할거 같은데 ㅠ 라이트룸에서 제공하는 camera standard는 전혀 같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3. original jpeg과 같은 선명도 (머리카락, 주변부 경계선)을 선명하게 보이게 하려면 옵션이 외에는 없나요???
4. raw에서 색을 jpeg처럼 만드는걸, 화밸 / 색소/ 부분 색조나 광도 조절로는 불가능한가요?
예를들어 raw에서 보이는 형광파란색을 jpeg처럼 깊은 남색 파란색으로 만들려면 위의 옵션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더 세밀한 curve조절등이 필요한것인지.. (그렇다면 일일히 그렇게 만들기엔 전 불가능할 거 같아서요 ㅠ)
5. 혹시 제가 보정하는 과정중에 크게 잘못된 것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때로는 보정고수분들 직접 하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보고싶기도 할 정도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