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하지 말라는 여자친구

허이고

싸워라 다퉈라 퉷

맞어... 낮에 노가다 열심히 하면 밤엔 무슨 수로 이기라고..

그거 몸좀 써본사람도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머리로 돈벌던 분들이 알바쯤으로 한번 해볼까 하는데 운좋게 안다쳐도 병원비로 퉁치는 수가 있습니다.

여자 : 힘빼고 오지마..

여자친구 : 됬어

몽땅~
망해라~ ♬

아직도 소위 말하는 노가다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좋은거 같아서 몇자 적습니다.
자기가 힘좀 쓴다는 남자들도 요령없이 일하면 1-2일도 안되서 어딘가 다쳐 나가는게 노가다 입니다.
급전 필요하다고 아무나 가서 할수있는 일이 아닙니다. 일 시키는 입장에서도 초보 댈고 가서 일 해야 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야 하고 효율은 진짜 안나오는데 돈은 꼬박꼬박 다 줘야 하니 꺼리게 됩니다.
그리고 미장이 타일장이같은 전문 기술직이면 애초에 초보자들이 할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수당자체도 엄청 큽니다.
왠만한 회사원보다 훨씬 많이 버는경우가 많고 진짜로 많이 받으시는분들은 연봉이 억대입니다.

하...여자친구보단
저런 사람과 함께 할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부럽다...ㅠ

간 콩팥도 건강한 남친인 듯...

한두번 경험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인생 바닥까지 내동댕이 쳐질 일도 종종 있고 합니다.
사실 알고보면 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세계도 있지요.
어느정도 경험을 갖게되면 생각보다 삶이 고통과 고난의 연속만 있는 것은 아니게 됩니다.

다정하다 참
따뜻하네

오후 2시 2분 쯤에서 살짝 흔들렸던걸로 보입니다ㅋ

남자 : .... 플스4 사고싶었는데 여친이 알바를 못하게한다...

저 유머의 포인트는, 여자친구가 장기적출하려고 하는 의도로 만나고 있다고 쓴 첫댓글 아닌가요? 아무도 그건 언급안하시네요? ㅎㅎㅎ

대학졸업하고 잠시 쉴때 돈이 말라서 물류알바 찾아갔을때 생각나네요.
인력센터가서 얘기하고 기다렸더니 트럭한대 와서 저거 타고 가래서 타고갔죠.
ㅇㅇ 조경업체. 삽하나 주더니 나무 뽑으라고
전 공군후방 장비병 출신이라 삽질노하우도 없어서 그냥 미칠듯이 삽질했죠. 쉬는것도 모르고.
끝나고 잔재 처리하는데 기운이 없더라구요.
물류보다 만원 더 받고 집에 왔는데- 다음날 못일어났죠...

결혼후 아..그때 그 기술이라도 시킬걸 그랬구나...

노가다가 그냥 알바로돈벌어볼까 하는사람들 오는사람들이 많은곳은 맞습니다. 다만 그돈을 계속 버는사람들은 능력있고 근태좋은 사람들뿐이지요
하루하다가 돈받고 며칠안나오는사람 일힘들다고
다른데 보내달라는사람  별별사람 다있어요 진짜
일잘하고 열심히하는사람은 어디가든 다잘해여 노가다가 아니라 어떤일이든지 돈많이 벌구 노가다가
그냥 적당히하자는사람오면 돈못모아요 하루먹고 하루쓰는곳이지

노가다 일주일은 아무나 못할텐데..;

.,..........노가다 하는분들 이글보면 울겠네요 ㅜ_ㅜ

왜 우리가 원하는 반전은 없는거임?

똥글 인정?

직업이 노가다입니다. ㅋㅋ 위험하죠..저 같은 경우는 목수라서 맨날 톱날옆에 손가락이 있고
못박힌 나무 밟는 경우도 더러 있고요 ...
저도 이일 처음 접할때는 생전 노가다라는걸 한번도안해보다가 기술배워야지 하면서 찾게됬는데 걱정 엄청많이했습니다..
사무실에서 키보드나 잡고있던놈이라...
제 여자친구는 주말에 일정 급해서 일나가면 자기도 나가서 청소할테니 일당 10만원만 달라고하네요..ㅜㅜ

윗글에서 노가다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등짐지고 곡괭이질 하고 이런거는 요새 현장에 없음.
땅은 죄 포크레인으로 파고 자그마한건 또 자그마한 포크레인, 불도져들이 다함.
물건들도 지게차가 나르지 사람이 안나름.
정말 기계가 도저히 할수없는 소량이거나 협소한 곳에나 사람이 들어가지 기계가 할수 있는 곳이면 기계가 다함.
그게 훨씬 싸니까 기계가 하는 것임.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현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자들임.
용역사무실에서 몇명 이런식으로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음.
다 자기 분야에서 기술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임.
운좋은 달엔 월 1000 가져가는것도 흔하디 흔한 일임.
노가다 한다고 무시하는 무.식.한. 행동은 안했으면 함.

근데..경험으로 말씀드리면..노가다 잡부일할때 곰빵(물건만 하루종일 나르는 일..기술직이 아닌것 치고는 일당도 쌥니다 힘든만큼) 말고는
할만해요. 주로 하는 일이 현장정리가 태반이라서요..
택배 상하차 이런일보다는 훨씬 쉬운것같네요..상하차는 어릴떄 3일 알바하다가 허리뿌러질뻔했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