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도 시켜줄겸 저도 휴가를 내서 같이 놀러갔었죠..
바다같은 엄청 크고 긴~ 유명한호수로 놀러가서 보트빌려서 신나게 달리고 놀다가.. 넘 달린거같아
호수 한가운데 보트 시동끄고 물속에 발도 담그고 간식도먹고 즐기고 있었음....
쓰다보니 또 음슴체..ㅋㅋ 양해부탁드립니다.^^;;
갑자기 와이프친구남편이 셔츠를 딱 벗더니.. 물속에 다이빙~!! 아 시원하고좋다고~~ 수영도 하고 또 보트위로 올라와서
또 다이빙하고 그렇게 왔다갔다해서 아무거리낌없이 신경도 안쓰고 있었음,.
와이프와 애들은 도시락 까먹고 전 사진찍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함..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서 쳐다보니..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면서 정말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것처럼. 얼굴이 들어갔다 나왔다..하고있음..헐...ㄷㄷㄷ
처음엔 장난치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얼굴이 상기된표정으로 빠..빨...리..!!,,ㄷㄷ 웁.. 이러고있음..
보트위에 와이프랑 친구랑 어떻게..ㅠㅠ 발 동동 구르고 막 난리남....
보통 사람같으면.. 저리 급한상황이고 남자가 나밖에 없는 상황이라..내가 멋지게 뛰어들어가서 구해야하는 상황임...
순간.. 나도 당황하고 이성을 잃었지만....0.0001초 같이..번개같이 스치는 생각...
아.. 저사람 구하려고 뛰어들다간..나도 죽을수 있겠다..왜 물빠진사람 구하려다가 사고나는경우 정말 많잖아요..ㄷㄷ
죽긴싫어서.ㅋㅋ 0.0001초만에 뇌와 시력을 동원해서 보트에 밧줄이나 구명튜브를 찾음..안보임..
결국 잽싸게 보트 시동걸어서 후진해서 가까이 접근해서 손뻗어서 구함..ㅎㅎ
이 모든게 2~3초 사이에 이루어졌음.. ㄷㄷㄷ
지금 생각해도 어쩜 그 짧은 시간에 보트후진으로 살려낼생각을했는지.. 넘 내가 대단하게 느껴짐..ㅋㅋㅋㅋ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아우.. 정말 다리가 후덜거림.. 넘 무섭...
친구남편은 수영도 잘하고 자신있는데.. 보트로 가다가려고 수영을 계속 하는데.. 보트가 물살에 계속 떠밀려간것임..
수영을 계속하는데도 안가까워져서 결국 힘이 다 빠짐...ㅎㄷㄷㄷㄷ
여름철 물놀이 조심합시다!! ^^;;
나중에 와이프랑 와이프친구가 하는 말이... 당시 내가 멋진 영화속 주인공처럼 물속에 뛰어들어 구할줄 알았다고..ㄷㄷ
근데..매고 있던 카메라도 보트바닥도 아니고 안전하게 큐션있는 의자에 내려놓고..ㅋㅋ 보트 시동걸고 있어서
황당함과 동시에..현명함과 민첩성에 놀랬다고 함.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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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이프가드 에리어에서 진정한 라이프가드가 되셨군요.
"안전하게 쿠션 있는 의자에 내려놓고"에서 감동받고 갑니다. ^^
ㄷㄷㄷㄷ 카메라도 소중하니까요..ㅋㅋㅋ
급박한상황인데 침착한 대응으로 귀한 생명을 구하셨네요..상 받으셨겠어요?^^*
from SLRoid
작년 한국가서 식사대접 받고 왔어요..ㄷㄷㄷㄷ
구하러 안들어간건 100번 잘하신일이고
위급상황에 빠른대처였네요!!! 엄지척!!
구하러 들어갔다간..왠지 못구했을거 같아요 ㄷㄷㄷ 저도 같이 보트랑 멀어져서 .ㅠㅠ 끔찍하네요.ㄷ
영화속 주인공처럼 뛰어들었다면,,,,
아마도 노뭘님의 주옥같은 사진들을 볼수 없었을지도....ㄷㄷㄷ;;;;
그랬다면.. 지금은 이세상사람이 아니였..ㄷㄷㄷㄷ
지금도 가끔 상상하면 끔찍하네요.ㄷㄷ살면서 저런 위급한적은 첨이라..ㄷㄷㄷ
뭔가 영화속에 사는 일상을 관객의 입장으로 매일 사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와....대박 멋진사진들로 꽉차있네요 ㄷㄷㄷㄷ
-추천-
스쿠류방식이면 위험할수 있는 방법인데.. 다행히 워터젯 방식이었나봐요..^^;;
그나저나 부럽네요.. 저는 한국이었지만.. 보트취미로 잠시 논적이 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T,.T
지금보니 인보트네요..^^;;
정말 현명한 판단 하신 겁니다
와이프 님이나 그 친구 정신 못차렸네요..
그때 님이 맨몸으로 갔으면 90% 이상 과부될 확률이었을텐데요
부시 대통령이 물에 빠졌는데....
컬러필름으로 찍을 것인지 흑백필름으로 찍을 것인지 답해보라는 우스개가 생각났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