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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여 우중(雨中), 매갈(梅葛) 토이타(土李打)를 한번 들여다 보는디!



[아니리]


우중(雨中)이 토이타(土李打) 사면(四面)을 살펴보니!


강한 도야지와 쿵쾅지신들이 좌우로 옹위를 하였으니


우중(雨中) 눈만 꺼부적 꺼부적 할 적으


매갈(梅葛)들이 어슬렁 어슬렁 기어 나와


아이고 우중님 오셨슴까. 여쫘오되


우중 기겁하야 잡은 손을 내쳐 버리고


두 눈을 번쩍 뜨고 매갈에게 한소리 하려는디


매갈들의 생김새가 꼭 이렇던 것이었다.



[자진모리]


생긴 모양 볼작시면


말총같은 머리털은


하늘을 가리키고


됫박이마에 홰눈썹과


우멍눈 주먹코요


메주볼 송곳턱에


입은 크고 입술 두터


큰 궤문을 열어놓은 듯


써래이 드문드문


설은 늘어진 짚신짝이오


두 어깨는 쩍 벌어져 치를 거꾸로 세워놓은 듯


손길 생긴 본을 보면


솥뚜껑을 엎어놓은 듯


허리는 짚통 같고


배는 폐문 북통 같네


[아니리]


모양이 사람들의 모양새가 아니었구나?


우중 정신 기겁하야 이리 저리 도망하되


그림 그려주던 화공 하나 만나 갖고 기뻐서 인사하려되


유심히 살펴보고 옆으로 누워보고 위에서 내려보니


이거 영락없는 매갈이렸다.


우중 천노하여 따져 묻기 시작허니!



[휘모리]


내가 근래 듣자 허니


니년이 밤낮으로 쿵쾅들을 앞세우고


매갈질을 잘한더니, 너 이말이 분명하지! 이놈!


아이고 우중님 웬말씀이오!


선영에서 시키잖고, 배우진 않은 매갈짓을 어찌헌단 말씀이오!


야 이년아 듣기 싫다. 그러면 니 트윗과 이 하트는 일조일석에


다 어디서 났단 말이냐


네놈을 잡으려고 방붕문 출사들이 벌 떼같이 나섰으니


이 아니 딱한 일이냐 사이지차 하였으니


네놈은 잔말말고 천기누설 할것 없이


세간과 전답 문서 돈되 곳관 쇳대까지 내게 다 맡겨놓고


그림을 거느리고 멀찌감치 도망가서


썩 꺼져서 백년 천년 그곳에서 살도록 하여라!



[아니리]


이리하야 우중이는 화공을 내치고


매갈을 멀리 쫓았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않으리오


방집소녀개로리의 태평성대로구나?

댓글
  • 페이건슬비 2018/03/22 01:37

    문 풍
    당 당

  • 페이건슬비 2018/03/22 01:37

    문 풍
    당 당

    (ni0OgL)

  • まっギョ5 2018/03/22 01:38

    얼쑤

    (ni0OgL)

  • 소녀의탐구자 2018/03/22 01:40

    우중의 우는 날개 우잖어

    (ni0OgL)

  • 천경유수 2018/03/22 01:40

    적벽가인가

    (ni0O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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