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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문자에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보배회원님들.

작년 이맘때(정확히는 3월 9일) 아버님이 다치셔서 뇌출혈이 났다고 헌혈증을 부탁했던 오들희햇반입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1798125&rtn=%2Fmycommunity%3Fcid%3Db3BocjNvcGhxZG9waHFnb3BocWRvcGhxbG9waHIxb3BocjNvcGhxa29waHFlb3BocWRvcGhxZg%3D%3D)


일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버님은 여전히 의식없이 식물인간상태로 계시네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병원을 옮겨가며( 병원에서 오래 있을 수가 없어서 짧게는 한달,길게는 3달) 기적이 일어나기만

바라며 살고 있습니다.


아직 미혼이라 제 삶의 1순위였던 가게마저 하는둥 마는둥 방치(?)하며 아버님에게만 매달려 있네요. 눈이라도 뜨시지...ㅠㅠ


어제 아버지 병원을 옮겼어요.

요새 시스템이 그래서인지 옮기고자 하는 병원에서 미리 연락을 주는게 아니라 당일날 갑작스레 연락이 옵니다.

오늘 입원가능하냐면서..


오전부터 정말 이것저것 서류챙기고 정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병원에 아버님을 잘 모셔놓고 가게로 돌아왔는데

어머니한테 문자가 오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 여기다가 미안하다는 말에 터져버렸습니다.


자식으로서 당연한 행동이 부모입장에선 미안하신가 봅니다.

그래도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근황도 전할겸...또 부모님께 잘 하자라는 취지로 못하는 모자이크까지 배워서

올려봅니다.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댓글
  • 막시무스창 2018/03/20 21:47

    힘내세요

  • 쎄일러조 2018/03/20 21:48

    꼭 깨어나시기를바랍니다

  • 대동무를실을라고 2018/03/20 21:54

    왜 엄마가 미안해 해... 엄마 힘내
    라고...

  • 아이언883 2018/03/20 23:32

    "힘 내시기 바랍니다..."
    당사자에겐 별것아닌 말 일수도 있겠으나,
    제가 진심을 담아 할수있는 최선입니다..

    (X5NBtU)

  • 사는게전쟁 2018/03/20 23:50

    사랑합니다 라고 자주해주세요
    전 지나고보니 후회되네요

    (X5NBtU)

  • 건축자재 2018/03/20 00:11

    39세 불효자
    세상에에 젤 강하다 생각햇던
    엄마가 유방암에 걸리셔서
    함암치료에 힘도없으시고
    전화 통화하다 끊엇는데
    다시 전화오길래 받으니
    화야... 잘못 눌럿내 미안해...
    운전중에 핸들잡고 펑펑 울엇내요.

    (X5NBtU)

  • 신의손님 2018/03/20 00:15

    같은 일을 겪었던 사람으로써. . .
    한마디 남깁니다. .
    하늘에서 효도할수있는 시간을주셨다고 생각하시고 최선을다해서 그동안 못한효도 나중에 후회없을만큼 하시고 나면
    힘듦이라는것보다 추억이라는 큰 선물이 올거예요
    건강하시길바랍니다. .
    어머님도 건강챙기셔야할텐데. . . .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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