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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어떤 심리였을까요???

알아가던 사이의 여자애가 한 명있었어요.
서로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얼굴로 알게된지는 반년정도일때 그녀에게 점점 관심이 생겨서
호감을 갖고 몇번 만나게 되었죠.
3-4번정도 만낫구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된다고 갑자기 느껴지더라구요.
이미 그녀는 마음이 없던 것 같았구요. 그냥 거절하기 미안해서 봐준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대화를 하자고 했고 여자는 알겠다구 했어요.
저는 너가 거절하기 미안해서 봐준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너가 한번도 너를 드러내지 않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그녀가 머뭇거리면서 '근데 오빠도 안 드러내지 않았냐' 고 하더라구요.
저흰 서로 만나면서도 서로를 많이 드러내지 않았고 표현도 많이 하지 않았어요.
제가 적극적으로 표현을 않한게 큰거 같아요.
머뭇 거리면서 그녀가 솔직하게 말하더라구요
여자는 처음에 절 봤을때 호감이있었는데 여러가지가 안 맞다고 아닌것같다고 했구요 점점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했어요.
성향, 가치관을 본인은 중요시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부분이 안맞다구요.
결정적으로 어떤 부분이 아닌지도 얘기를 했었구요.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저는 그래도 속마음을 표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너가 내가 힘들때 이렇게 해서 너무 고마웠고 좋았다고 진심을 담아서 얘기했어요.
너가 나를 되게 좋은 사람으로 또 본것 같아서 좋았다.
내가 처음에 너랑 단둘이서 밥먹자고 했을때 너가 너무 귀엽더라. 그래서 너랑 잘해보고 싶었다.
다소 달달하게 좋았어... 라고 얘기를 했죠.
처음으로 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거였어요.
여자애가 좀 제 얼굴도 못쳐다보더라구요.
서로 못쳐다보고 고개숙이면서 손을 만지작만지작하고 정적이 흘렀어요.
그녀가 정적을 깨더군요.
그러면서 절 바라보면서
그녀가 '오빠... 또... 하고 싶은 말 있어요...?'
굉장히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저는 절 바라보는 그녀를 못쳐다 보겠더라구요.
좀 몇초 흐른뒤 그녀를 보면서 더 얘기했죠. 그녀는 다시 고개를 떨구더라구요. 이래서 좋았다.
좋았어 라는 얘기만 했어요. 그리고 이게 다야라고 했어요.
그니깐 그녀가 깊은 숨을 내쉬면서 웃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저를 쳐다보면서 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너는 하고 싶은 얘기없냐길래
잠시 머뭇거리더니 자긴 없다고 없는 것같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 진짜 나한테 관심없었구나? 라고 하니깐
그녀가 아니요. 그니깐...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요? 하더니
오빠 마음도 알게 되었구.... 무슨 얘기를 또하냐고?
그러길래 더 얘기하다가 그냥 헤어지게 되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또 하고 싶은 말 있냐는 저 여자애의 말...
고백을 하고 사귀자는 말을 기다렸던 걸 까요?
자기 듣고 싶은 말들으려구요?
저는 그당시엔 그냥 정적을 깨려고 어색함을 깨려고 했던 말 같았는데요.
분명히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다하구요.
물론 제가 처음으로 제 마음을 얘기를 하긴 했지만... 글쎄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 분명히 아니라길래 마지막으로 조금 열려있던 문을 닫앗었는데요.
음 여자분들이 좀 답변좀 해주세요.
대화이후 몇주의 시간이 흘러 되돌리긴 다소 늦었지만 알고싶네요. 그친구의 마음을...

댓글
  • 샐러드드레싱 2018/03/20 06:59

    남잔데.. 유부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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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shitup 2018/03/20 07:02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대학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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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자리쫑 2018/03/20 07:00

    네 이미 맘 접었으니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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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거걱스 2018/03/20 07:07

    예전에 여사친에게 물어보니 소개팅할때 여자에게 관심이 없이 대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호감을 보여야 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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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은가현파파 2018/03/20 07:18

    호감이 있었으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죠 보통 여자들은 보호받고 항상 사랑 받기를 갈구하죠 정작 여자들은 티를 안내면서... 알아주길 원하죠
    제가 봤을땐 여자분도 마음이 없지 않았던거 같은데요 소극적인 자세와 결정적 한방이 없엇던거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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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라이프 2018/03/20 07:21

    성향, 가치관을 본인은 중요시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부분이 안맞다구요.
    결정적으로 어떤 부분이 아닌지도 얘기를 했었구요.
    이걸로 아웃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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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너™ 2018/03/20 07:22

    임계치에서 그 임계치를 넘는 무언가가 부족했었듯 싶네요. 기왕 해볼꺼였으면 자신있게 고백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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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롸촤촤 2018/03/20 07:28

    서로 너무 조심했네요... 밀어 붙였으면 됐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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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이] 2018/03/20 07:30

    서로 수동적이라 만나도 피곤할듯....
    놓치고 싶지않은 생각이면 적극적으로 하심
    결국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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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턴건맨 2018/03/20 07:36

    하하 여자는 자기를 흔들어줄쭈아는 사람을 원합니다
    가만히 있음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이 원빈 정우성이 아닌이상 다가서고 먼저 말해야합니다
    미팅이나 소개팅 혹 관심 있는 사람에게 작은 꽃다발을 주면서 다음에 만날 날짜를 정하고 둘이 놀러도가고 등등 둘만의 시간을 만들고 뜸금없이 나 너 좋아라고 하는 겁니다 놀이기구 타면서 귀속말로 아주 작게 안들리니까 다시 물어볼껍니다 그러게 두세번 하다 내려서 물어볼겁니다 아까 뭐라했어? 물어보면 큰소리로 나 너 좋아 우리 사귀자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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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과너 2018/03/20 07:39

    러브 스토리 예쁘네유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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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찍으러갑니다@ 2018/03/20 07:57

    70년대 감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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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루션BD_China 2018/03/20 07:40

    남자가 좀더 적극적이여야하지않나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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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고무 2018/03/20 07:42

    앞에 말들은 무시하시고 우리 교제 해보자 라고 말을 했었어야되는 타이밍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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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찍으러갑니다@ 2018/03/20 07:53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한데..
    상대방에게 관심없는 상태의 전형적인 여상상입니다..
    못된 사람 되기 싫고 빨리 자리 뜨고 싶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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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90]리빙스턴™ 2018/03/20 07:57

    저라면, 앞에 그런 모습들이 좋았다고 하면서
    조금 안맞는 부분으로 느꼈을지 몰라도 난 너와 손잡고 걷고싶다고, 앞으로도 그런 이쁜모습들 지켜보고 싶다고 말할것 같네요..
    인생은 타이밍. 때론 적극적으로 하실 필요가 있어보여요.
    예전에 딱 글쓴이처럼 3번정도 만나 이사람도 내게 호감이 분명있다고 확신을 한 날 아무 말없이 카페를 나서며 손잡고 걸었어요 아무런 말도 없이 손 꼬옥 잡고 오더군요. 그날 밤 정식으로 고백해서 사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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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pix 2018/03/20 08:02

    아하.. 고백 안 하셨죠?
    여자들은 일단 "사귀자"라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저를 코치해 준 친구는 항상 이런 말을 했었죠.
    계속 만나고 싶으면 일단 3번째 만나는 날 무조건 사귀자라고 고백하라고.
    사귄다고 해서 다 결혼하고 책임지고 할 필요없어요.
    남자는 사귀자는 말이 낯간지러워 느낌이 참 좋다 이런식으로 돌려 말하는데
    그렇게 하면 여자는 헛갈려요.
    왜냐?
    사귀는 사이라야만 몸과 마음을 열 수 있거든요.
    즉, 3~4번 만날 때까지 사귀자는 고백을 안 하니까 여자는 김 새는 거에요.
    이 남자가 간보나? 어장관리하나? 이런 느낌이죠.
    이미 저 분은 인연이 아닌 거고
    다음부터는 계속 만나고 싶으면 3번째 만남에서 일단 사귀자고 고백하세요.
    보통은 여자가 시간을 좀 달라고 해요.
    바로 OK하면 여자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잖아요.ㅋㅋㅋㅋㅋ
    또 어장관리하려고 시간 달라고 하는 애도 있으니 2주~1달 이상 답이 없으면 포기하시구요.
    싫다고 하면 그만 만나면 되는 거고요.
    쪽팔리는 건 잠깐이에요.
    어장관리 안 당하는 게 어디에요.
    대학생이라고 하시니 길게 적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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