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사귄 여친하고 헤어진 썰

당시에는 그냥 넌 나 그대로를 이해 못해주냐 였음. 난 이성적이였고 걔는 감정적이였던거 같음

변기통위에 올려진 생리대보고 싸우는게 왜 이성적이냐? 진짜 이성적이었으면 대화를 했겠지

으흠.. 감정기복이 심해졌을 때라 그랬을 수도 있겠네
난 연락한 거 잘했다고 본다
후회하는 것 보다 내 스스로가 아쉬움이 없는게 좋더라구~
상대도 너에게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

당시에 화가 났는데 꼭 이래야했냐 조근조근 말했지. 근데 이해 못해주냐 니가 생리해봤냐 뭘 아냐 라고 얘기하다가
화내니까 그 순간 나도 화를 내가 싸운거지

내가 함부로 평가하는건 안되는거지만 그래도 너가 조근조근 말했다는 부분에서 가시가 돋혀져 있을 확률이 높음... 대부분의 남자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또 이거기도 하고.

가시가 돋혀있겠지. 사실 피 뭍은 생리대가 떡 하니 올라와있으면 누가 좋게 보겠나. 나도 비주얼적으로 충격 받기도 했고
이제 과거니 나도 정확하게 생각못할거...

진짜 이성적인 사람은 여성(뿐만 아니라 다른사람이)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화냈는지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사람임. 물론 자기 주장도 펼쳐야지 문제가 있다면.

ㅇㅇ 충격이겠지. 근데 그냥 가정을 한번 해보자. 너 전 여자친구도 "남자 친구가 이걸 보면 진짜 충격먹겠네" 그런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 완벽하지 못해서 잊어버릴떄가 있잖아? 그렇게 한번 잊어 먹었어. 근데 그러면 여자로써는 "한번 잊어버릴수도 있지" 라면서 자기 자신을 정당화 하겠지. 너도 아마 저렇게 자신을 정당화 한적 있을껄? 근데 그상황에서 가시가 돋힌 말투로 이야기하면 엄청나게 부끄럽고 화도 나고 이 사람은 4년이나 날 만났는데도 날 이해해주지 못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겠지?
존나 소설 썼지만 너는 상대방이 이러한 생각을 하진 않았을까? 라는 공감을 해주지를 못한거임.

연애 해보면 이딴 소리 안나옴;

ㅋㅋㅋ 뭐 공감하기 힘들다면 할말은 없음... 개인적으로 여자친구 사귀면서 크게 싸워본적은 없는거 같다.

나처럼 하면 여자친구가 화내다가도 기운이 확 빠져버림 ;; 오빠는 다 이해해주니까 화를 못내겠다고 ㅋㅋㅋ

ㅋㅋㅋ 싸우는 게 뭐 다 논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싸우나.
내가 이해해도 상대가 이해 못하면 생기는 게 싸움인데 뭔 내가 이해해주면 싸움이 안 나 ㅋㅋㅋ

이거 마치 내가 안전운전하면 도로에서 절대로 사고날 일 없다고 주장하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닌가.

여자는 아무래도 더 감정적이라는 말이 많잖음?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동조해주면 싸움이 덜일어난다는거지. 누가 쌈 안한댔냐? 큰 싸움이 없댔지

그리고 당연히 상대방이 원래 되게 나랑 안맞는 부분이 많으면 안되는것도 있지

아니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동조해주면 싸움이 덜 날 거라는 얘기는
도로에서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운행을 하면 교통사고 날 일이 적다는 얘기랑 똑같은 거라니까;
하등 의미도 없고 그럴 일도 없음.

음 그럼 그 비유로 생각해보자.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운행을 하면 교통사고 날 일이 적다는건 맞지 않음?

그럼 다른 사람들한테 뭐 이성적으로 생각하라느니 어쩌구 하면서 헛소리를 하질 말아야지 ㅋㅋㅋ
누가 뒤에서 꼬라박아도 내가 방어운전 못 한 탓인가.

그럼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운행을 할 거라고 생각함?
그거 몰라서 교통사고가 나는 게 아닐텐데 ㅋㅋㅋ

음... 말투가 좀 격해지는데 헛소리라고 할꺼 까진 없잖음?

어떻게든 여자 변호하려고 제시되지도 않은 이야기를 창작해내고 무리수로 가정까지 해가면서 너무 애쓰는데...
공감은 의무가 아니고 잘못한 사람이 반성하지 않는데 이해해주지 않는 게 잘못된 게 아님.
이성적으로 접근할 때, 이해심을 발휘해야 할 쪽은 잘못을 해서 질책을 듣는 사람 쪽이지 피해를 입은 사람이 아니야.

솔직히 님 말 하는 거 들은 저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님 말이 매우 언짢게 들릴 것임.
저 사람 입장에선 상대가 잘못해서 빡친 건데 이성적으로 생각하라느니 이해하라느니 어쩌구 하니까.

나는 진짜 사랑하고 사귀는 사이면 그정도 이해는 해줄수 있다는 선에서 말한거고 당연히 다른 생각을 할수는 있음... 내가 생각이 좀 짧았네. 좀 공감하기 힘든 내용을 쓴거 같긴 하다

공감이 아니라 이성친구는 커녕 친구도 없어보일만한 댓글이었음 죄송한데.

나도 다시 읽어보니까 그럴수 있을거 같네. 글쓴이에게 죄송하게 생각함...

음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은 없지만 난 그런사람은 아니니깐 ㅋㅋㅋ

본인이 이해심 넘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빡친 사람한테는 네가 이해해라 그러고 있음;;
그냥 본인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스탠스를 취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라.

쟤가 너한테 헛소리란 막말을 대놓고 한 건 좀 무례하긴 하지만, 너의 그 어떻게든 여자에게 편향적으로 유리한 결론을 내려는 불공정한 태도와, 이해심 넓은 남자임을 과시하려는 모습은 중립적인 제3자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함.

나도 약간 처음에는 너무 쉽게 헤어진거 같다는 생각에 감정이입해서 썼다는걸 부정 못하겠음... 죄송함.

남한테 이해하는 방식을 권하는 데에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함.. 근데 이해해라라는걸 권하는 거 자체는 할 수 있는 부분 아님? 그게 어떻게 아이러니한 스탠스인지는 잘 모르겠음

아 그리고 내 잘못과는 별개로 아까 이야기를 이어가면 그럼 나혼자라도 방어운전을 하는게 의미가 없다는 뜻인지 궁금함.

그럼 나도 하나의 이해를 권할게.
너의 생각이 애초에 저 사람한테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길 바라.
교통사고 당한 사람한테 더 안전운전 하셨어야죠^^ 하는 거랑 똑같은 거지. 누가 잘못이었간에 말이야.

방어운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사고가 난 상황이잖니.
사고 나기 전에야 방어운전 열심히 하세요~ 할 수 있는 거지
사고 난 현장가서 방어운전 열심히 하셨어야죠~ 하는 거랑 똑같은 거라고.

그리고 글만 봐도 저 상황이 저 사람에게 썩 유쾌했을 경험이 아니었을텐데도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고 권유하는 건; 글쎄다. 이해 못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냥 기분 나쁠 문젠데.

일방적으로 남자쪽에서 이해해라 아량을 베풀어라 하는 조언은, 사람들간의 갈등에 무조건 네가 양보해라 참아라 숙여라 하는 조언과 별 다를바 없지
특히 네가 참지 않아서 일이 커지는 거야 따위의 뉘앙스가 덧붙여지면 듣는 사람은 물론 보는 사람들조차 짜증나겠고
방어운전 따위의 예시보다 이쪽이 더 확실한 비교라는 건 동의하겠지.
더이상 다른 사람들 기분나쁘게 하지 않으려면 네가 참고 더 이상 댓글달지마, 너 하나만 참으면 다들 만족하고 일이 커지지 않으니까.
이따위 조언을 듣고 네가 기분 나쁘지 않는다면 그대로 따르면 돼.

응 일이 더 커질거 같으니 여기까지만 하겠음.

그래. 이따위 조언에 따른다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고 그렇다고 발끈하는 건 너 자신의 주장에 위배되는 짓이라 더더욱 할 수 없는 짓이지.
그런데 만약 나나 다른 사람이 너를 더 도발한다면?
너 하나만 양보하면 되니까 참아라, 이런 쓰레기같은 조언에 그대로 따른다는 건 바로 이런 불합리한 상황에서 그저 참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는 거야.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했으니 반박하고 싶어도 뭐라 하기도 힘들고.
별거 아닌 일이라고 ja위하고 애써 참을 수 밖에 없지.
물론 도발한다는 건 아니고 굿잠

딱봐도 상대가 반발하니깐 그 반발도 맞는말이다고 수긍하고 나름 사과도 하고 물러나는데 이해못하는 이들은 니가 잘못했다고만 정당한 이유를 붙여서 비판하고 있지.
왜 싸움이 커지는지 안커지는지를 잘 보여줬네.

입으론 사과하고있지만 뜻을 굽힐 생각은 없어서 그럼.
그냥 내 말 너네가 이해 못 하는 거임~ 이라는 식으로 공감을 했느냐 못 했느냐로 몰아가고있잖어.
그냥 제3자 누가 봐도 같잖은, 혹은 기분나쁠 만한 말을 조언이랍시고 해놓고선.

올려놓고 화장실 나갈때 들고나가 버리려고 했겠지.
똥싸고 나서 머리감고 나서 물 내려야지 해놓고 잊어버릴때 있잖아.

마음에 미련일지 후회일지 남는게 싫다면 대답이 오든말든
그때 그렇게 싸운게 된거 미안하다고 보내고 잊어버려

그래야지. 뭐 내가 보낸 카톡 조리돌림 당하면 어쩔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