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면 일단 50mm 수동렌즈 따위(?)가 저 정도 크기란거에 놀라고.
들어보면 더럽게 무겁다는거에 또 한번 놀라고, 포커스링 돌려보면 포커스링 회전반경이 더럽게 길어서 포커스 맞추기 더럽게 힘들겠다란 사실에 놀람.
(의외로 가격엔 안놀람. 라이카 렌즈들 가격이야 뭐....;;;)
근데 또 찍어보면...
F0.95짜리 렌즈의 최대개방 해상감이 이 정도라는 사실에 놀라고, 인물 찍어보면 녹아드는 배경흐림에 또 놀람 ㄷㄷㄷㄷ
더럽게 무겁고, 포커스 맞추기도 더러워서 렌즈 하나만 고르라면 이거 쓰겠다.. 소리까진 못해도, 갠적으론 기종을 통털어서 가장 매력적인 렌즈였네유.
..........물론 옛날에 팔아먹었지만;;;
(이젠 사진따위;;)
렌즈만 천만원이니
근데 라이카 렌즈계에서 천만원은 고가에 속하긴 해도 초고가 까진 아니라;;;;
나중엔 그냥 그런갑다... 란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ㄷㄷㄷㄷ
10년 동안 모든 브랜드의 카메라를 써봤는데요
135 포맷 중에서는 라이카가 최고입니다
글쎄요;;;
저도 이것저것 건드려보긴 했지만...
라이카가 현재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유니크한 존재란 점은 인정하는데...
최곤지는 모르겠습니다.
독보적인 렌즈들이 몇개 있긴 한데... 35크론 같이 하이퍼포먼스라고 내놓긴 민망스러운 렌즈들도 상당수 있는게 현실이라...
어떤 의미에선 유감인게.. 역대 라이카들의 명렌즈들이 가장 많이 포진해있는 화각이 35mm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현행 라이카의 35mm들은 좀 기대이하죠.
(최소한 퍼포먼스란 측면에서 보자면...)
감성적 측면에서 최고라고 하신다면야... 주관적인 문제라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네, 다분히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입니다^^
가성비와 객관적인 성능만을 따진다면 소니가 최고이겠죠ㅎㅎ
감성적인 면이야 뭐.. 각자 다르니까요;;
일례로... 한참 라이카에 미쳐있을떄 35룩스 아스페리컬(속칭 두매) 떄문에 고개를 갸웃거린적이 있었는데..
라이카 유저들이 하나같이 최고다, 예술이다 라고 칭송하는데.. 8개를 바꿔가며 써봐도 당췌 이 렌즈가 왜 최고인지 전 모르겠더군요 ㄷㄷㄷㄷ
8개 다 특성이 달라서, 개체별 편차가 엄청나다는 사실은 확실히 느꼈습니다 ㄷㄷㄷㄷ
솔직히 한때 미쳐서... 0.95, 1.0, 1.2까지 세개를 보유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친..-_-;)
일단 제 수준의 경제력으론 분에 넘치기도 하고, 언젠가부터 현타가 오더군유 ㄷㄷㄷ
지금은 걍 폰카로 가끔 스냅 찍는 정도로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개기름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네유 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그때가 정말 제 삶의 암흑기(?)라면 암흑긴데... 그래도 재밌긴 했었어유 ㅋㅋㅋㅋㅋ
전 주마론 28mm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네요
0.95 요잉네용~ ㅋㅋ 미타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