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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평생 부딪치며 사는 사소한(?) 것들

본인 결혼 10년차 눈팅자게이 17년차입니다 ^^
아래 5만원씩이나(?) 하는 포크이야기에 공감이가서...
저의 와이프는... 비교적 착하고, 애들 케어잘하고, 나에게 잘 맞춰주고...사치도 별로 없고
뭐 그런 좋은 아내이긴 한데 살다보니 평생 안맞고 부딪치며 살게 되는 일이 있더군요
1. 중고냐,새거냐~ 저는 자게에서 말하는 평균연봉이 넘지만 카메라든 캠핑이던 등산용품이던 새거 사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가성비 따지고 중고 좋아라 합니다 ㅎㅎ
와이프는 남들 쓰던거 무쟈게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게 내가 사는거만 싫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애들 옷은 잘도 얻어다가 입히더만...
2. 가성비냐 메이커냐
저는 거의 가성비..일례로 얼마전에 데스크탑을 사는데 제가 컴을 좀 아니까 조립이나 조립업체꺼
사고 싶은데 왜 삼성이나 LG꺼 안사는지 이해를 못함. 그래서 제가 시간 들여가면서 운영체계 깔고
나머지 프로그램 깔면 대기업꺼 사면 다 딸려 오는데 왜 고생하냐는 눈치줌... ㅋㅋ 그럼 나머지 프로그램은?
3. 입맛틀림 저는 새로 생긴 식당이나 음식에 호기심이 많은데 와이프는 검증된곳,가본곳 아니면 안감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평생 가는 일이니까요 캠핑을 가면 한우는 비싸니 수입소고기를 사가고 싶은데
수입은 꺼림찍하다고 투덜댐 그러면서 수입소고기로 요리하는 프랜차이즈 외식집은 좋아라함.
4. 깔맞춤. 와이프는 모든 것이 그렇지는 않지만 상당부분에 깔맞춤을 좋아합니다.
캠핑하면서 저도 멋지고 이쁜것도 좋아하지만 일단 성능이 우선인데 마눌은 자기나 남보기 이뻐보여야...
5. 온도차이.. 저는 짠돌이는 아닌데 절약정신이 좀 있어서 물도 아껴쓰고 온수도 왠만하면 좀 덜쓰고,
집에서 안쓰는 전등은 바로 끄는데 와이프는 이런거에 신경 별로 안써유... 10년동안 투쟁해서 실내온도
27도에서 21도로 낮췄어요 ㅋㅋㅋ
위에 것들이 사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게 평생을 두고 안맞을 부분이더군요 뭐...친구나 직장 동료들
애기 들어보면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런듯... 처음엔 이런 문제로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또 "여자라는 인간들의 특성은 바꿀수가 없구나" 를 느끼면서 참기도 하고 얻어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게 인생이구나 ㅎㅎ 하고 잘 살고 있긴 합니다 ^^

댓글
  • 잔차타고가자 2018/03/17 03:33

    다 아시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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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식스킬러 2018/03/17 03:31

    살면서 제일 싫어하는 나이든 남자의 모습이 참견하고 잔소리하거 사회나 정치예기하면서 욕하는 남자라 그렇게 안될려고 노력하는데 저도 잘 안될때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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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식스킬러 2018/03/17 03:33

    근데이게 가난해서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금전적이거나 마음이나 생각이 가난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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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짱구 2018/03/17 03:45

    아마 대다수의 남편분들이 공감하실 듯한 내용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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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차타고가자 2018/03/17 03:49

    그츄? 저만에 일이 아니라 다행이라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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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짱구 2018/03/17 03:47

    3번 내용
    캠핑용은 국내산(포장지에 보이니까)
    외식용은 수입산(음식에 안보이니까)
    이런거 따지면 속좁은 남편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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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차타고가자 2018/03/17 03:50

    혈기왕성한 아들2인 4인가족 먹을려면... 먹을때마다 속좁은 남편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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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RmclareN 2018/03/17 03:51

    부인분 마인드 요약해드림
    1. 니가 돈쓰는건 다 싫어
    2. 메이커 외 듣보잡 즐
    3. 넌 나의 인스팩터
    4. 패션도 모르는 등신아 내가 하자는대로 해
    5. 어차피 생활비 니가 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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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차타고가자 2018/03/17 03:55

    에효~ 그러니까 내가 너무 불쌍해 보이네요... 내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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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 2018/03/17 03:59

    남편분 보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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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차타고가자 2018/03/17 04:05

    마누라만 그걸 몰라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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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식스킬러 2018/03/17 04:00

    아내분 편을 들어드리자면..
    1번. 애들옷을 얻어 입히는 것 보니 사치스럽지 암ㅎ은 분같아요.
    2번. 여자들이 대부분 컴퓨터니 기계 잘 모르는데 아내분도 잘 모를거라더 생각하고...성능낮은 브랜드컴퓨터랑 성능좋은 조립컴이랑 금액이 같아서 아내분이 그런거류 보임. 아마 성능 그런건 모르니까요..
    3번. 아내분이 알뜰하셔서 큰맘먹고 외식에 돈쓰는데 맛없는 음식 먹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안정적인 먹어본곳으로 가고 싶은 듯.
    4번 이것도 위랑 비슷하져 가격이 차이없는데 이쁘지 않으니까요...
    5번. 남편을 사랑하기에 맞춰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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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차타고가자 2018/03/17 04:10

    음....정말 여자의 시선인것 같네요 ^^
    1. 사치는 안하는데 절약을 잘 몰라요 이건 순 내 기준
    2. 가격차이를 확실히 애기해 줘도 공감이 안됨
    3. 그냥 천성인듯해유.. 생물이던,통조림이던 모든 음식의 유통기한 지나면 무조건폐기
    4. 뭐..그럴지도요
    5.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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