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쪽 택시기사분들 너무하네요

여친이 직장이 마창진에 있어서
가끔 야근하는날 택시를 타고 돌아가는데
택시를 타면 꼭 저랑 전화통화를 하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는데 전화 너머로 들리는 소리 들으니
택시기사분들 해도해도 너무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거의 1/3 ~ 1/2 확률로
그동네 촌동네인데 돌아오는 차비도 내는거냐
위치 모르는데 그런데로 가려고 하냐
네비게이션 찍게 만든다고 궁시렁 거리는 사람도 있고
여자가 저녁에 다니면 어떻게 하려고 하냐는 분도 있고
심지어 카드낸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더라구요
그래서 여친은 택시타게되면 꼭 현금 준비해서 탄다고 하네요
물론 안그러신 택시기사분들이 더 많으리라 믿지만
요즘같은 흉흉한 세상에 그나마 택시가 안전한 이동수단인데
여자 혼자 탄다고 무시하는 분들 너무 많네요
저는 술먹고 택시타면 그냥 잠들때도 있고
밤늦게 택시타면서 현금 걱정 해본적도 없고
택시 기사가 길 모른다고 하면
아니 모르면 처음부터 말했어야죠 하면서 화내기도 했는데
여친은 혼자 탔는데 그러면 더 위험하다고 못한다고 하네요
늦게까지 야근 시키는 회사도 짜증나고
택시기사들도 짜증나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데
제가 넉넉히 벌지 못해서 고생시키는거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