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꽁짜는 없다.

워낙 난사를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현상을 못한 필름이 거의 300롤 정도... ㅠㅠ
몰아서 현상소에 맡기자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것 같아서,
고민 고민하다가 포럼의 선배님으로부터
JOBO CPP2를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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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을 벌이려니 화장실 문제, 건조문제, 약품문제
게다가 회사까지 바빠서 CPP2를 사놓고 3년 동안
손도 못 댔습니다. 급기야 집사람이 안쓰면 버리겠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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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 부랴 약품사고, 섞어놓고 날 잡아서 슬라이드 자가현상 스타트 했습니다.
자아, 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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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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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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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도 오래되었고, 필름도 오래되었고, 약품도 오래되었고,
도대체 뭐가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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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으로 두롤 현상해봤더니... 띠용?

잘 나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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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나의 문제였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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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를 얻기 위해, 일본에 가서 찍었던
슬라이드 10롤을 망쳤습니다.
정말 세상에 꽁짜는 없네요.
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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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하십쇼!!!
※ 워낙 당황하다 보니, 약품을 제대로 처리 못한게 자꾸 맘에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