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31115

하 ㅆㅂ 진짜 결혼인생 x같네요.

진짜 결혼생활 좆같은거 적으려면 에쎄이로 10권은 넘을거같아
간략하게 적을께요.
2014년결혼해서 지금횟수로 5년차 부부임
혼전임신으로시작해서 딸만둘임. 첫째 딸인거알고 지 스스로
조금 실망함. 그 어떤누구도 아들이라는 단어를 써본적 한번도없음.
우리가아직 둘키울 여건이안되기도하고 와이프가 애 키우는거
보아하니 힘겨여워하고 집에서 애보고 살림할 팔자가아님.
새벽에 일어나서 모유수유나 젖먹일때 힘들다고 징징
힘들어서 애 못씻기니 일갔다온 나한테 씻기라고 징징.
그렇다고 집안청소도 안함. 설겆이? 여태 내가 100번했으면
많이쳐줘서 10번? 아침밥? 한번도 못얻어먹어봄
처가살이할때 장모님이 아랫집까지내랴와서 해주시고감.
청소? 첫째때는 그나마 조금했음. 나는 병신같이 다 징징거리는게
산후우을증이거나 우을증올거같아 다받아주고 한마디안하고
다 보듬어주고 내가 싹다했음.
2년동안 처가살이하면서 음식하는걸 한번도못봄.
다 내가해주거나 장모님이나 장모님네도우미 아줌마가 다함.
그냥 그러려니하고 별말안하고 살았음.
애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지 나도암. 하루좽일 붙어있으면
진짜 나라도 우울증걸릴거같아서 더 열심히 도와줬음.
갑자기 둘째를 가자고 제안함. 엥?????
너는 애를 키울능력이 안된다 한시간만붙어있어도 애한테 짜증내고
나란테 짜증내고 힘들어하면서 뭔 둘째냐.
나는너랑 그냥 알콩달콩 살고싶다 하나만 제대로 키우자 했더니
첫째가 외로우니 둘째있어야된다함 기왕둘낳을꺼 빨리낳고
자기도 일하겠다고함. 그래도 ㄴ ㄴ 함.
둘째낳으면 지옥불에 들어가는거나 다름없었음.
내 생활패턴이 6시에 일어나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7-8시
애씻기고 분유먹이고 나 씻고 누우면 10-11시 이걸 또하라는
얘기임.
얼마낮 갖고싶은지 둘은 꼭있어야된다며 계속 설득하고
나도 둘은있어야 겠다는생각으로 바뀜.
준비하고 1방에 임신됨.
그래서 나중에 성별알아보러갔는데 꼬츄가없다네.
근데 뭐; 꼬츄든 잠지든 뭔상관이랴
엥? 갑자기 와이프 존내 울면서 시아빠 때문이라함.
병원가기 몇일전에 뭐 호박마차를 타고 어쩌고였는데
알아보니 딸이라더라 축하한다 며느리~ 라고 했다고
우리아빠가 입방정떨어서 딸갖은것처럼 개소리 시전.
1-2주 지나서 자기는 딸싫다고 애 지운다고함.
이런 ㅆㅂ 넌 미친년이라고 대놓고 얘기함.
울구불구난리치길레 그럼 장인장모함테 얘기해보라고
장인어른은 귓방맹이 날릴기세였고 장모는 존나 어루고달램.
한가지 얘기가하자면 장모도 혼전임신으로 장녀인 와이프 낳고
듈째도 딸 10년이 지나서 아들 셋째를 낳았는데,아들 갖기전에
애를 2번인가 지웟다고햇음 아들아닌거알고 지운거임.
암튼 여자저차해서 낳기로했음.
둘째가나오고 와이프도 나도 일 여건이 강남쪽이 좋기도하고
우리 부모님께 아이도 좀 봐달라고라고 지도 일나가면 좋을거
같다고해서 월세로150받고 있는집 우리가 비집고들어가서
지금 8개월째 살고있음.
나도 와이프도 직장 잘잡아서 각 300씩 600벌어오는데
맨날 인생거지같다는둥 밑바닥인생이라는둥 다시 결혼전으로
가고싶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삼.
이혼얘기만 이집에와서 세번함. 다 크게 잘못한거없음
그 이유중에 하나는 돌아가신 지 외할머니 기일 까먹엇다고
이혼하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얘기를 풀자면 이사오고나서 8개월가까이뎄는데
매주말 빨간날은 친정으로감. 지혼자 애들데리고 가면
별말안하는데 맨날 끌려가서 자고 일요일날 저녁에옴.
월요일날출근인데 ㅋㅋㅋ 집에와서 정리하고 누우면 10-11시임
이짓을 매주했음 물론 아~~주간혹가다 안가긴했음
그것도 어쩔수없이 못간거 장모가 어디갔다던가
애를봐줄상황이 안될때 ㅎㅎ
그래도 참고 별말안했음 애보기 힘들기도하고 친정에 많이
심적으로 많이 기대는편이니 참았음.
그런데 그주말은 너무가기 싫었고 집에서 쉬고싶어서
애데리고 혼자가면 안되냐니 할머니 기일이 어쩌고 저쩌고~
우리엄마 안그래도 힘든데~ 가서 북적북적해야지~
이걸 악을쓰고 얘기함. 그러다 나고 터져서 싸우다가
이혼하자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얘기들은 한치에 거짓말도없고 더한것도없음
암튼 이사와서 내 패턴이 더빡세게 변했음.
6시기상 집에오면 빠르면 5시 늦으면 7시 평균 6시임.
진짜간혹가다 오전근뮤만할때도 애기 빨리 픽업해서
집에서 놀아주고 못해준 맛있는 밥도해줄정도로
애착이많음.
암튼 퇴근하고 밥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하다보면
와이프가 8시에옴 와갖고 잠깐놀아주고 첫째 양치시키고
둘째 분유먹여주면 대략 9시반10시됨.
그 ㅆㅂ 잠깐애놀아주고 양치시키는데 말안듣는다고
애한테 있는신경질 다내고 목소리도 개큼.
말할때 반은 목소리가 짜증섞여있는말투임.
어라 ㅆㅂ 생리할때가 됬는데 왜안하지 했는데
임신이라함 하아 ㅆㅂ.. 셋째는 로또당첨되야 가지려고했던건데
그만큼 삶의여유가없어서 셋째는 꿈도안꿈.
나: 지우자... 우리가 무슨 셋째냐, 지금 엄마 허리도 안좋은데
둘째 보는것도 힘들어서 둘째 돌도안된애를 어린이집
보내는 상황인데 셋째는 말이안된다.
와: ... 성별만보고...
나: (와이프 말 다하기도전에) 또 미친상상 하지말고 얼른지우자
지금 그냥 아무것도아닐때 빨리지워야지 내가 죄책감이
덜하기도하고 너도 몸안상한다.
와: 그런거 상관없다, 성별확인하고 판단하자.
나: (짜증확남, 평소에 욕 절대안함) 개같은소리하지말고 얼른지워.
나는 딸이든 아들이든 키울자신없다.
너는 니가 애를키울만한 능력이 된다 생각되냐
일갖다와서 지 힘들다고 그 양치3분도안되는 시간에
애한테 온갖짜증 다부리고 나한테도 불똥튀어서
짜증내고, 그렇다고 나가 살림을잘하냐 애를잘보냐.
그냥 지금이대로 이렇게 가자 나는 더이상 니짜증이랑
설움 받아줄 여유가없다. 진짜 결혼하고나서 친구한번
못만나고 내 개인시간 가져본적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다 못하게 하지않았냐. 난 못한다. 이제는 애들 조금만
더크면 너랑 데이트도하고 여행도 가고싶다.
진짜 죽을만큼 힘들고 우을증올거같다 이해해달라.
와: 지금지우나 셩별확인하고 지우나 뭐가 다르냐..
그때가서 정하자..
나: 사람 그만 시험에들게해라 어떻게 그게 똑같냐!
생각좀하고 살아라.
와: 그렇게 힘들어?
나: 숨통이 조여온다. 나 야근있어서 집에 늦게온다그러면
맨날 짜증내고 빨리오라고하고 야근없는회사로 옮기라고하고
돈 더벌어준다고 연봉 천에서 천오백 더준다는
야근많은회사로 간데도 못가게 말리지않았냐
그이유가 니혼자 퇴근해서 애씻기고 재우는거 힘들어서
그런거아니냐. 그것도 못하는게 무슨 셋째냐 생각접어라.
그리고 너 늘 짜증내고 힘들다 그러면 내가 일하지말고
애보고 친구들이란 놀러나다니라고 하지않았냐
마다한 이유가뭐냐, 물론 돈이 쪼들려서 그런게 크지만
니가 일하는거 좋아하고 애보는건 힘드니 시작한거아니냐.
와: 셋째 낳기로하면 일안하고 애만보겠다 너무 아들이 갖고싶다
나: 말도안되는소리 그만하고 그 썩어빠진 정신머리 고쳐라
와: 근데 그렇게 숨통이 조여오고 힘드냐? 그럼 이혼해주겠다
나:?????????? 뭔 미친소리냐
와: 힘들다며??숨통이조여온다며 그만해 그럼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무슨 싸우기만하면 이혼얘기냐
나랑 같이살래 아니면 나없는 셋째랑살래??
와: 힘들다며? 힘들다는데 내가 너랑 왜살어?
나: ㅋㅋㅋㅋㅋㅋ 알았어 셋째는 지우고
첫째는 니가 둘째는 내가 서로 양육비 각각부담. ㅇㅋ?
나도 너랑은 진짜 못살겠다 ㅋㅋ 툭하면 이혼 ㅋㅋ
애비없는아들래미새끼가 그렇게 갖고싶든??
할머니 기일까먹엇다고 이혼하자는애는 너밖에없을듯
내가 뭘믿고 너랑 계속 살겠냐? 살얼음판에서 피겨하는
느낌이다 ㅋㅋ 뭐 무서워서 말을하겟냐
이러고 지금 냉전중입니다.
아 내용이빠진게있네요
그렇게 힘들면 그냥 그럼 지금하던대로만 해라 셋째는 신경
안쓰이게 하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가리에 똥만가득차서 하는소리가 개소리만하네요.
최근일에 또있는데 토토가 친구가 당첨됫다고 같이가고싶다고해서
갔다오라고했는데 그말이하필 설날전날인데 일년에 몇번 못보는
친형내외사 온다고 한날임.
그래도 지가 굳이 너무가고싶겠다하면 거짓말이라도 쳐줘서
보내고싶었는데,.... 통화내용임.
와: 그날인뎇어떻게해?
나: 뭐 어떻게해 너 하고싶은대로해~ 가고싶음가야지 우째
와: 무슨말이그래???????
나:??????(하 또약먹을시간 지났나보구나.....) 뭔소리야
와: 정해져있는건데 뭘 하고싶은대로 하라는거냐구.
나: 아니 뭐 중요란약속있다고 하고 가던가 알아서하라고
와: 아 됐어!!!
그리고 친구하고 카톡내용이 뭐 역시 시월드네 어쩌고
ㅆㅂ 우리엄마는 허리가 그렇게아픈데도 하고싶은것도 못하고
애보느라 정신없는데 며느리라는년은 시엄마가 아침밥해준다고
힘들게 허리부여잡고 올라와도 새벽에 잠못자고분유먹였다는 이유로
맨날 처자빠저자고있고. 저녁에 밥을해줘도 애들이랑 붙어있고
음식 도와줄생각은안하고. 그래도 다참았습니다
근데 저는 이혼이란거 하고싶지않습니다.
와이프에게 마지막 기회는 아이를 지우던가
아니면 딸이든아들이든 낳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라는 약속을
받아내고싶습니다.
이 살알음판에서 또 이혼얘기가 언젠가 나올꺼라 생각되서
셋째가 사내아이란 가정하에 이혼할시 셋째는 내가부양
첫째둘째는 와이프가. 그리고 양육비 일체 안주고
(물론 제가 따로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해줄거임. 내돈으로
지가 생색내며 키우는꼴 못보겠네요) 하는 조건으로
제시할거고.. 만약 그리 얘기가못가고 이혼이된다면
첫째는와이프 둘째는 제가 양육비 각자부담. 모아놓은
재산도없으니 그냥 깔끔하게 헤어지려고하는데
조언좀해주세요. 거짓도없고 더한것도없습니다
저도 사람이다보니 잘못하고 실수한거 있겠지요.
이런 결혼생활 어떻게 엉켜진 실마리를 풀을까요.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FGsNaD)

  • 하 ㅆㅂ 진짜 결혼인생 x같네요. [0]
  • | 2018/03/05 12:19 | 5973
  • 윤서인 연합뉴스 기자 저격함 [49]
  • | 2018/03/05 12:19 | 3289
  • 조세현 사진작가 [23]
  • | 2018/03/05 12:16 | 2875
  • m3의 단점들 [14]
  • | 2018/03/05 12:11 | 5422
  • 다 내딸같아서.jpg [24]
  • | 2018/03/05 12:10 | 2359
  • 꺼라위키에 적힌 유게 항목 최고의 오류 [24]
  • | 2018/03/05 12:10 | 3969
  • 쓰레기차라고 욕하는 G70 차주 [27]
  • | 2018/03/05 12:09 | 4380
  • ‘세월호광장 테러’ 두둔한 김진태 [8]
  • | 2018/03/05 12:07 | 6484
  • 후딘이 인간에게 복종하는 이유 망가.JPG [10]
  • | 2018/03/05 12:02 | 3658
  • 정치오늘의 김어준 생각, “그분들이야말로 북한만 바라보다 제정신에서 멀어지고 있다.” [4]
  • | 2018/03/05 12:00 | 5433
  • 문통님 김아랑에게 시계 하나 줘요 [7]
  • | 2018/03/05 11:59 | 3492
  • 강원도 장사치들이 죽음도 불사 한다고 하는 이유.jpg [10]
  • | 2018/03/05 11:56 | 3214
  • 충격받은 김희철.jpg [18]
  • | 2018/03/05 11:52 | 4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