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는 평어체로 작성됩니다. 양해 바랍니다. ^^
*마지막에 아재 얼굴도 살짝 나오니 비위가 약한 분들은 페이지 돌아가기를 하시기를 ^^
여행다녀와서 지인분들하고 만나 여러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여행 투어 중 만난 사람들에 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같이 우유니 2박3일 투어에서 만나 친해진 줄리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지인분들이 있어
그냥 간략하게 글 적기로 했다.
나중에 여행기에 자세히 적겠지만,
우유니 2박3일 투어는 한국인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는 투어다. 그리고 개고생하는 투어로 알려져 있다.
나는 우유니에 관련된 모든 투어를 하기로 마음 먹었기에 그냥 신청했다.
그리고 출발 당일 오버부킹이라고 해서 당초 영어 가이드 있는 여행사 투어에서 쫓겨났고,
급하게 아무데나 들어가게 되었다. 에스파뇰 가이드 있는 팀에 한자리 남았다고 해서 -,.-
겨우 겨우 출발 1시간 전에 최종확정했다.
브라질 커플 , 브라질 자매, 핀란드 아가씨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고 스페인어밖에 모르는 가이드라
다른 사람들은 전부 스페인어를 할줄 알았다.
안녕, 아가씨 이뻐요 라고 밖에는 모르는 ( 이에 핵심이라고 , 이것만 알면 된다고 스페인어 입문하는 날 배웠다 ㅠㅠ)
내가 갑자기 이 팀에 끼어든 것이다.

우유니 2박3일 투어는 우유니 사막 1일 그리고
국립공원 투어를 하고 볼리비아에서 칠레 국경까지 가는 여정이다.
첫날은 핀란드 여자애 말고는 말도 안 걸었다. 특히 브라질 자매는 아는 척도 하지 않다가
내가 말을 걸고 통역을 부탁하니 왜 스페인어도 못하면서 이쪽 투어에 왔는지 반문을 했다.
귀찮은 혹처럼 생각한 듯 했다.
어차피 관광지에서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사진찍는 것 도와주고 같이 사진 보고 이야기 했다.
다행스럽게도 팀원들 모두 내 사진을 좋아하고, 내가 찍어준 사진을 좋아했다.
그리고 투어 첫날 밤 내가 산타모니카, 마추픽추에서 찍은 사진들 보고 브라질 자매 중 언니인 줄리아가
사진 촬영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생하고 같이 있는 사진들을 자꾸 부탁했다.
동생 카트리나는 브라질에서 의대 1학년, 언니인 줄리아는 의대 3학년 이었다.
다행이 내가 아예 그쪽 용어들에 깡통은 아니라서 브라질 전염병 이야기, 학제, 그리고 경제상황,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덩치들은 커도 갓 20살 21살짜리 꼬맹이들이라 리틀 걸 이라고 부르면서 점점 친해졌다.
그리고 특히 줄리아는 나랑 사진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했다.

내 사진기 들고 가서 사진도 찍고
본인이 촬영하는 것도 찍어달라고 자꾸 부탁을 하더라 ^^

자꾸 폼 나냐고 물어도 보고
이쁜 배경 있으면 찍어달라고 했다. ...

마지막에 국경에서 헤어질 때 되니
자기들이랑 더 놀다 가면 안 되냐고 하면서
자꾸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정말 처음에 말도 걸지 않다가, 마지막에는 정이 듬뿍 들어버렸다.
여행에서 사진으로 대화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 인연들이었다.
나중에 여행기에 다시 다루려고 하는데,
정말 나를 잘 따랐던 줄리아에 대해서는 여행기에 특별편 한편 더 써야겠다.. ^^
-므나세브라임-
여행지에서의 만남 ... 여행도 부럽고 스토리도 부럽습니다 ^^*
원래 여행은 조용히 혼자 돌아다니는 편인데,
이번에는 현지에서 투어를 여러 개 하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약간의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글을 적어보게 됩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고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부럽습니다. 사진으로 스페인어 하는 자매님들하고 대화도 할수 있는 도구가 되었군요. 유부는 그져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뿐입니다. 오늘부터 다시 사진에 연구좀 해야겠습니다. 하하
a7r 3가 액정이 좋아졌습니다... ^^ 그래서 주변에 보여줄 때 좋게 보였을 것입니다.
제가 잘한것보다 어쩌다 보니 취향도 맞고 사진 관심있는 사람과 만나서 친해진 것인데요..
댓글 감사하고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
정말 좋은 추억이네요
^^ 참 재밌는 시간 보냈었습니다.
보통 혼자 조용히 다니는 편인데 이렇게 사람 만나는 것도 즐겁네요... ^^
가보고 싶은 멋진 풍경이네요~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드셨네요~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