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캐논

제가 처음 접한 slr은 고1 때 큰 매형한테 빌려 쓰던 캐논 AE-1이었지만, 대학에 가서 첫 구입하게 된 것은 친한 선배의 권유로 니콘 fm2. 그후 오토포커스가 되는 캐논 slr도 있었지만 메인은 늘 니콘.
즉 니콘을 사고 싶어서 산 게 아니라 순전히 선배의 권유로 시작하게 됨.
그리고 당시 캐논은 니콘에 비해 저렴했지만 수준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었기에 니콘을 선택한 것에 하등의 후회가 없었음.
최근 캐논을 왜 쓰냐는 글의 대부분은 여친이, 아내가, 클라이언트(주로 여자)가 좋아서 쓴다는 글을 종종 봄.
그에 비해 니콘 유저들은 순전히 본인 스스로 니콘이 좋아서 선택한 상남자들만 있는 듯 보임.
"내가 찍을 테니 넌 모델이 되어야 하고 사진 나오면 그게 진리니 받아들여... " 뭐 이런 느낌임.

차가운 색채였음 ----> 있는 그대로 표현되다고 여기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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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색채였음 ---> 당시에는 가공된 느낌이라 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