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와 쿼리치 사이의 애증관계 그리고 그 결말이 어떻게 되느냐에 중점을 놓고 보면 의외로 이야기가 굉장히 탄탄했었음
제이크가 의외로 쿼리치를 구원하려 하고, 그 이유도 나름 있었다
(내가 보는 아바타 쿼리치는 그냥 원본의 기억만 가졌을 뿐이다. 다시 시작해라)
는게 반전임
쿼리치는 40조km를 건너온 임무다 어쩌고 하면서 적의와 복수심을 불태우지만
막상 서로 협력도 하고 싸우지 말아야 할때도 생기고 하면서 현타오고 회의느끼고 그러면서도 자기 정체성은 명확히 하려고 하고....
그런것들을 너무 잘 그린듯
대사들도 너무 좋았음
"당신에겐 눈이 생겼어 대령, 이제 뜨기만 하면 돼" / (눈 감아버림)
"I see you.......... 내일 06시(처형시각)에"
"아........이거 참 기분 뭐같네, 이제 어쩌지? 손에 손잡고 노래라도 부를까? 아님 뭐, [보는 법]을 배울까?"
"Well........Ain't this a bitch"
(2편의 리콤 쿼리치의 사실상 첫대사)
그리고 그 끝의 결말은 4,5의 재등장을 기대하기에도
그냥 영영 다시는 끝이라고 말하기에도 어느쪽도 말되는 여운있는 결말이었음
오히려 바랑이 생각보다 큰 역할을 못한게 좀 아쉬웠음
바랑도 뭐랄까 그 결말 자체는 꽤 상징적이고 필연적인 아이디어긴 했음
평냉마냥 슴슴했을뿐이지
2편과 3편 사이의 시간이 많이 지난것도 아니고 바로 얼마전 익수시킬려했던 사이에서 "아들 잘키웠네"
제이크는 사실 뭐랄까 쿼리치를 용서하고자 한다?보다는 적을 끌여들여보자 전향시켜보자 이런 계산에 가까운 심리였던거같음
그래도 또 2편처럼 개판싸움 흐지부지하게 끝난것은 불호였어..
개인적으로 스파이더는 쿼리치한테 별 관심 없다는게 반전이긴 했음
싸움으로서는 흐지부지인데 인물의 결말로서는 참 좋은 연출로 끝났음
군인이 지 인식표를 넘긴다는 건 큰 의미인데 그걸 도구로 쓰고 버리는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