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5140757?m=humor&t=now&page=1

- ...라는 글이 돌아다니는데, 생각해보면 개막장 시츄이긴 하네요.
남친이 죽었는데 남친 친구하고 남친 사진 아래서 키스하는거니.
- 가장 무서운 사실은 말이다. 저게 소설 기준으로 네 연애라인 중 가장 말 되는 장면이란다.

????
그니까 세드릭 사진 아래서 세드릭 전여친을 유사 NTR 해가는 저게요?
아무리 해포 소설이 로맨스가 엉망이라지만 그건 좀 나간 거 아닌가요. 치매 오셨나?

허허허 아직도 나의 예언...아니 이성적 추론과 판단력을 의심하는구나.
평소처럼 드립을 잔뜩 첨가해 천천히 얘기를 해 볼까?

우선, 해리 너와 초와의 관계는 예전부터 결코 나쁘지 않았어.
초는 해리 너에게 딱히 모질게 군 적 없는 착한 애였고

작가양반의 인종차별주의적 네이밍과, 영화판의 배우와 달리 원작의 초는 설정상 절세미녀라고 했으니까.
설정상은 그렇단 거지.
여튼 그렇게 해리 너는 3편부터 초에게 뻑가있었단다.

그 와중, 초의 남친 세드릭 디고리가 죽었는데...
그 시신을 해리 네가 목숨걸고 겨우 수습해온거지.
그리고 정신병자로 모는 마법 정부에 대항해 세드릭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리려 하고,
엄브릿지와 싸우며 비밀 조직을 만들고...

저 판글대로, '힘들때 옆에 있어 준 남친 친구'에게 마음이 가는 것도 당연지사.

그리고 디고리 군과 해리 너의 관계가 거창한 친구도 아닌 점도 컸지.
너희 둘은 그냥 서로를 인정하지만 절친까진 아닌, 그냥 그런 정도의 지인이었거든.
오히려 초를 데려간 세드릭에 대해 해리 네가 질투심을 불태우던 사이기도 했고...
만약 로날드 위즐리 군같이 절친이었다면, 차마 초에게 대시할 생각을 하지도 못했겠지.

- 물론 이렇게 이어지는 과정을 나름 잘 설명한 만큼.
헤어지는 과정 역시 제법 말이 된단다. 그건 또 말 되게 써놨어요 허허
- 자연스럽게 남의 실연사를 후벼파면서 낄낄거리는 것 같지만, 일단 계속해보시죠.

위의 설명을 들으면 알겠지만, 이미 해리초챙 커플링은 굉장히 불안하고 위태로운 관계였어.
이러나 저러나 죽은 전남친 세드릭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져 있었고,
단순히 연적/괜찮은 놈 정도로 여긴 해리 너와 달리, 초는 죽은 전남친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했으니까.
거기에 초가 주전으로 뛰던 래번클로 퀴디치팀의 슬럼프나 학업도 골머리였고...

물론 연애고자인 네가 그걸 알 리 없겠지만. 다행히 허마이오니 양이 잘 설명해준단다.

- hermione는 헤르미온
- 닥쳐라 포터.
아. 그러고 보니 네가 헤르미오니 양과 너무 붙어다닌 것도 악영향이었어.

제아무리 당사자들은 언니 남동생 이런 관계라고 설명해봤자,
제삼자가 볼땐 충분히 꽁냥거리는 여친과 여사친 사이의 무언가로 보였을테니 말야.


결국, 영화판처럼 베리타세움을 먹은 초가 엄브릿지에게 덤블도어의 군대에 대해 실토한게 아니라,
초의 친구인 마리에타란 학생이 덤블도어의 군대에 밀고한 소설판의 경우에도...
위의 쌓이고 쌓인 갈등이 터져, 해리초챙은 끝나게 된단다.
어쩌면 불가항력으로 자백당해 헤어진 영화판보다,
서로 험한 말 쏟아내고 자기의지로 결별한 소설판이 더 제대로 깨진 셈이지.

...그렇게 말하면 또 일리가 있어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좀 심하게 막장...아닌가요? 거부감드네 으으

아 그럼 초의 다음 히로인이자 진히로인을 볼까?

미모 언급 쥐뿔도 없다가, 혼혈왕자 1권만에 빌드업 그딴거 없이 바로 지니에게 뻑간다는 진히로인 커플 말이다.
차라리 저때 지니가 해리 너에게 사랑의 묘약을 희석해서 먹였다는게 더 개연성 있다는게 사람들 평가인건 알지?

......
.......
..........

- 생각해보니 저 NTR 비스무리도 나름 개연성 있는 장면인 것 같군요.
- 다들 그렇게 취향이 변하는거지.
이 양반이 쓰는 연애 이야기는 어딘가 꼭 뭐가 턱턱 걸려서 잘 안넘어감
신동사 때도 잘 풀릴려나 싶다가 틀고
브로맨스랍시고 쓴 그린델왈드-덤블도어도 그렇고
마치 생선 먹다가 가시 꼭 하나 나오는 느낌임
연애소설이면 유혹 방법이 딴 여자/남자하고 연애해서 질투심 유발 작전 하나뿐이고
썸남썸녀 질투 유발했음 그 남여친은 그냥 내다버린다는 개막장 시츄가 나와버림.
과장 없이 진짜야. 피해자만 해도 크룸 딘토마스 라벤더 등등ㅋㅋㅋ
연애소설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ㅋㅋㅋㅋ
연애소설이면 유혹 방법이 딴 여자/남자하고 연애해서 질투심 유발 작전 하나뿐이고
썸남썸녀 질투 유발했음 그 남여친은 그냥 내다버린다는 개막장 시츄가 나와버림.
과장 없이 진짜야. 피해자만 해도 크룸 딘토마스 라벤더 등등ㅋㅋㅋ
허마이오니
헐 미 오네
루나 루트를 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니가 체갈 줄은 몰랐어
진짜 사랑의 묘약이나 정략결혼 아니면 설명이 안됨
이 양반이 쓰는 연애 이야기는 어딘가 꼭 뭐가 턱턱 걸려서 잘 안넘어감
신동사 때도 잘 풀릴려나 싶다가 틀고
브로맨스랍시고 쓴 그린델왈드-덤블도어도 그렇고
마치 생선 먹다가 가시 꼭 하나 나오는 느낌임
이 쉑 해리포터 겁나 좋아하는구만
지니는 지금봐도 너무 개뜬끔포였어
지니가 해리랑 사귀기 전부터 여기저기 인기가 많았다는 걸 보면... 사랑의 묘약을 치밀하게 시험한 게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