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세상 인간 될뻔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

11월 20일

요로결석 치료받고나서 극심한 고통으로 응급실갔음

고통이 너무 심하고 진통제가 안통해서 피검사와 복부CT를 통해서 신장이 찟어진걸 확인

응급하게 부산 인근 모든 병원에 전화를 돌렸지만 한군데도 자리가 없다고 거부

경북 구미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사설 앰뷸런스로 급하게 구미로 이동

응급실 들어가서 얼마 안되어 바로 신장 색전술 시행

11월 21일

색전술을 받고나서 중환자실로 이동

고통이 심해서 진통제 넣을 수 있냐고 했더니 이미 넣는 중이라고 답변을 들음

아침에 되어서 상태를 봤더니 조금 호전됨

심장 맥박수가 너무 높아서 - 130~150 사이 - 심장혈관 전문의가 검사를 진행

추후에 들은 내용이지만 심장은 너무나도 깨끗

고통도 괜찮아져서 가만히 있었는데 다시 고통이 심해짐

배가 너무 크게 빵빵해진걸 확인해서 아마도 빈공간에 피가 가득찬걸 느낌

이때도 진통제가 안통하고 하룻밤을 보냄

11월 22일

아침 일찍 복부 CT가 필요하다고 해서 촬영 후 다시 색전술과 배액술을 시행해야한다고 말하심

CT 촬영을 해보니 피가 다시 새진 않아서 색전술은 할 필요가 없고

배에 피가 가득차서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는 배액술 시행

배액술 하자마자 고통이 없어지는걸 확인

그 이후로 고통이 없어서 얌전하게 지냄

11월 23~25일 점심

원래 수면제를 세게 먹는데 중환자실이라서 수면제를 세게 못주신다고 하셔서

중환자실 있는동안 거의 하루에 22시간동안 깨어있었음

시간 정말 더디게 안감

배액술 하고나서 점차 피가 빠지는 양이 줄어듬에 따라 일반병동으로 이동할 준비를 했음

25일 아침부터 2인 병실도 괜찮느냐 라고 알아보면서 이동시작

드디어 첫끼를 25일 점심부터 먹기 시작함

25~28일

일반 병실에 있을때는 별다른 이벤트는 없음

침대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대소변 모두 침대에서 해결하라고 하심

26일부터는 소변줄을 제거하면서 소변도 소변통에서 보기 시작함

변은 일반병동에서 총 4번정도 기저귀에서 봄

마지막 28일 아침에 드디어 배액술을 했던 호스를 빼고나서 지혈을 시작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는 말에 당일 저녁 6시에 퇴원함

그 이후

까먹고 필요한 서류를 달라는 말을 못해서 그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구미방문

약물로 인한 색전술은 보험사에서는 수술로 인정 안해준다는 결과를 받아서 조금 실망함

26일에 인제대학고 백병원에 방문해서 외래는 여기에서 볼 예정

잘못했으면 지금쯤 뼛가루가 될뻔한 유게이의 입원내용이었음

정말 내 잘못은 1그램도 없는데 너무 큰 고통과 함께 고생을 너무 많이했음

일종의 액땜이라고 생각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