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란과 디아나의 이런 이야기가 보고 싶다(긺)

(오늘도 디아나 촌장의 집 앞에서 사죄를 하는 란과 그 옆을 함께하는 버터, 바로 그 때)

끼익---

"란, 이제 그만 하고 잠시 들어와라"

"으, 응..."

"버터야~ 란 아주머니랑 잠시 중요한 얘기를 해야 되니까, 저기 가서 다른 수인들과 놀고 있으렴~"

"네! 쬰장님! 히히~! 란 아주머니한테 너무 막 뭐라고 하지 마세요~"

"그래~ 넘어지지 않게 조심히 가렴~"

(버다닥~)

"자, 들어가자 란"

"아, 알겠어..."

(디아나의 집 안)

"너무 그렇게 떨지 마라, 그냥 차나 한 잔 하면서 얘기나 하려고 부른 거니까"

"그동안 너의 진심 잘 봤다, 란. 전에 큰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고..."

"슬슬 내가 널 용서할 준비가 된 거 같구나..."

"디아나... "

"솔직히 얘기하면 널 완전히 받아들이기엔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계속 그러고 있으면 다른 수인들도 신경이 쓰일 것이고, 티그와 슈로도 불편해 하겠지"

"그래서 천천히 널 받아들여 보기로 했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겠지?"

"그래... 우리가.. 아니, 내가 너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는 점 잘 알고 있어"

"솔직히... 이렇게 빨리 얘기를 해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 아니더냐... 나도 너에게도 잊지 못할 상처를 준 건 사실이니..."

"솔직히 아직 마음을 완전히 열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앞으로 나아가지 않겠느냐?"

"고마워 디아나... 뭔가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은 기분이야"

"이런 날... 용서해 줘서 고마워..."

"기다려라, 란. 아.직.은. 완전히 용서를 한 것이 아니다"

"조건이 하나 있다"

"아... 그래, 말해 봐라. 어떤 조건이던지 받아들이고 지키겠어"

"내 또래 수인은 이제 너 말고는 없고, 다들 어린 수인이지 않느냐?"

"그래서 나와 같이 등산을 다닐 친구가 없었는데..."

"으, 응???"

"이제 매주 주말에 나와 함께 등산을 다니자, 란"

"이게 널 완전히 용서하는 조건이다"

"뭐, 뭐? 등...산?"

"그것도 매주 주말?"

"대답"

"아... 조, 좋아. 매주... 등산..."

"그래~ 이참에 산을 오르면서 그간 못 했던 얘기도 하고, 서로의 오해나 앙금을 푸는 것이지~"

"예전에 등산 친구가 생긴 줄 알고 좋았었는데 알고 보니 유령 녀석에게 속았던 것이지 뭐냐~"

"교주님께 매번 같이 등산 가자고 부탁하기도 뭐했는데, 이참에 나와 등산 친구나 하자꾸나" 

"매주 주말... 빼먹으면 안된다, 란?"

"으, 응... 걱정마 고ㄹ... 아니, 디아나..."

"근데, 그래도 매주 주말은..."

"자~ 그럼 모나티엄에 가서 같이 등산복이나 맞출까?"

"당장 가자꾸나~ 안 그래도 전부터 봐둔 모델이 있었지~"

"으, 응..."

이런 스토리를 풀 더빙으로 보고 싶다!

등산복 사복 세트 만들고 사복 이벤트로 만들어 다오, 에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