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마이어에 등장했던 디레지에의 권속들은

이내 황혼전과 디레지에 레이드에서 대부분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했음
하지만 부활하지 못한 존재가 딱 하나 있는데

바로 피나비들의 여왕, 모스퀸임
모스퀸은 왜 부활하지 못했을까?

모험가에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할 때 스친 실루엣들
공작 유리스, 마녀 아가름, 피터 더 파이퍼, 흉터
이들은 전부 선계 스토리에서 부활한 애들임
그리고 공통적으로 디레지에한테 인상적인 존재들을 부활시켰단 설정적 존재들임
(유리스는 부활이 아니라 단순히 재현한 거지만)

저 부활시킨 존재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음
바로 디레지에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존재라는 것임


이번 레이드 스토리에서 밝혀진 디레지에의 이야기
디레지에는 사도의 권능(질병, 불사)를 원하지 않았고
또한 자신의 존재 그 자체로 외면받고 비난받는 것에 어마어마한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었음.

피터의 경우 몬스터 도감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생전에 매우 외롭고 고독했던 인물이었고, 쓰레기장에서 혼자 쓸쓸하게 죽었다고 나옴

아가름의 경우 마을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설정이 있음
모바일 설정에 따르면 의혹의 마을 마녀들 중에서도 이질적인 힘을 타고나서 어린 시절부터 핍박받았다고 함


현재 스토리에서의 유언 장면
타인에게 괴롭힘, 따돌림, 무시당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나옴

그리고 흉터
흉터는 자꾸 설정이 바뀌어서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음
일단 초창기엔 디레지에의 자리를 노리는 무뢰배였는데
'지금'은 좀 다름



현재의 흉터 설정은 이거임
'디레지에의 힘 때문에' 고통받고 있음
디레지에한테 당한 상처도 그렇지만, 자신을 진화시킨 질병 자체에 고통받는다는 것임
디레지에를 공격한 이유도 복수심에서 비롯된 거고
핵심은 자신을 지금처럼 진화시킨 힘을 '원치 않았다'는 것
디레지에가 사도의 권능을 원치 않은 것처럼



말이 필요없는 공작님

요약하자면, 선계에서 부활한 디레지에의 권속들은 전부 주인과 비슷한 삶을 살아오거나 처지였던...
디레지에가 동질감을 느낄만한 애들이었음

반면에 모스퀸은?
모스퀸은 일개 벌레였다가 역병으로 진화된 존재로 흉터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음



하지만 흉터와는 달리 딱히 고통받지 않고
남들한테 무시당하지도 않음
그냥 강해진 자신을 즐기고 있음

저런 이유로 부활 못 한 게 아닐까 싶음
디레지에가 동질감 느낄만한 존재가 전혀 아니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리가있군
힐더년한테 이용당한 모험가한텐 왜 난리인데... 제국으로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