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차량 (차넘버 조회)
줄거리는 대충..
주차장에 주차된 내 차 앞에
저 차량이 이중주차를 해놔서
내차 뺄려고 상대 차량을 살짝 밀었는데
저 차 앞쪽에 작은 장애물이 있어서
대충 컴파운드로 몇번 문지르면
감쪽같이 해결 될 정도의
앞쪽 범퍼가 그 장애물에 닿음
근데 상대차가 원래 오래된 차량이라
온 사방 팔방에 미친 상처 투성인건
일단 유머.
암튼 곧바로 연락이 되어서 만났는데
저 차주 남자분..
딱 봐도 이게 노숙자인지 일반인인지
헷갈릴 정도의 차림세..
보자마자 속으로 이런 생각함.
‘음.. 분명 최대한 뜯어 먹으려고 하겠군..‘
그래서 일단 센타에서 견적 뽑고
영수증 찍어서 달랬더니
저 차주가 내게 하는 말이
‘제가 불법 이중 주차를 하긴해서
제 과실이 10%정도는 나올거에요
주저리주저리‘
(묻지도 않았는데..)
라는 내용의 말을 주구장창
엄청나게 불쌍한 말투로
책한권 쓰기 시작..
도중에 말 끊고 일단
나중에 수리비 영수증이나 찍어 달라고 함.

그랬더니 좀전에 문자 한통옴.

너네도 사고 났을때
과실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따지지 말고 최대한..
불쌍히 보이도록 노력해.
나같은 사람 만날수도 있으니!
저기..몸 아픈 저에게 밥한끼만..
이 유게이 갖고싶다
저기..몸 아픈 저에게 밥한끼만..
콩밥이어도 가능?
렌틸콩으로 부탁드립니다
멋지넹
일단 착장을 누추하게...
이 유게이 갖고싶다
이 유게이 침대위에선 어떨까?
ㄹㄹ성피 사느라 이번달 돈이 없습니다. 흑흑 ㅜ
차 받으신 분이 유게인가요?
네
일루와잇!
실례지만 이 추운날씨에 집에서 더위에 몸서리치고있는 절 위해 아이스크림 하나만 주십시오
서명도 매가리 없는거 봐...
저기 나에게 그냥 이유없이 적선해 줄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