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결혼전(오래전) 바람핀거 용서가능합니까?

대학때부터 동창 친구가 와이프 바람난거 15년후에 발견했다고 어제 밤에 전화왔는데. 저랑 친구랑 그와이프까지 같은 동기라 (둘이cc였음) 저도 솔직히 어리둥절하네요.
친구 군대갔을때 다른남자 한두번 만난거 걸린적있었고 그때 20대초반에 어리고 반성하는거 같아서 용서한걸로 알고 잘지냈거든요. 저희 부부랑도 가까워서 한달에 한두번 만나고그랬는데 저도 솔직히 머리가 띵합니다. 여자가 좀 착하고 순진해서 잘믿고 어떻게보면 바보같고 그런건 알았는데 저도친하게 지낸지 너무 오래되서 이게 뭔지 헷갈릴정도네요.
이메일 같은거 주고받은게 어쩌다 걸려서 결국에 실토했고 친구가 몰랐던것까지 다 말했답니다 남자가 1명이아니라 2명더있었다네요. 한명이랑은 성관계도 한번하고 나머지는 친구몰래 데이트하고 그랬다는데.
전화기록 이랑 다 뒤져서 대충 사실확인은 했다하고 여자가 재산 양육권까지 다 포기한다고 가족 유지만 해달라고 한다네요.
솔직히 친구가 아깝다는 생각은했는데(대기업임원) 여자가 진짜 시댁이랑 친구한테 극진히 잘하긴 했거든요. 제 아내랑은 좀 비교되게(ㅋㅋ) 좀 옛날사람처럼 남편한테 받들고 그랬어요 옆에서 보기엔.
친구가 애들이 너무어리고 사람자체가 착하고 (어찌보면 순진하고) 그냥 내치지를 못하는거 같네요.
어제 전화와서 저같으면 어쩔거냐하는데 솔직히 모르겠다했습니다. 15년후에 저런걸 발견하면 신뢰 개박살났는데 이게 가능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