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173102

공포) 심심하니 씀. 귀신과 데이트(산책)

초딩 시절 학교 가는길에 약간 풀숲 우거진곳이 있었음


도심속에 공원(?) 같은느낌인데 관리안해서 좀 우거짐


그런곳을 학교가는 지름길로 써먹으며 학교를 다님


그리고 그럴때마다 여름인데도 깔깔이 입은 아줌마가 와서 나에게 사탕같은걸 줌


귀엽다고 애가 잘생겼네(?) 하면서 사탕주심. 


꽁짜로 간식도 주는 신과 같은 분이셨지 


암튼 사탕받아먹으며 학교 다니던 어느날


똑같이 그 풀숲 우거진곳 지나는데 그 깔깔이 아줌마가 멍하니 서계시는거 아니겠음


파블로브의 멍멍이마냥 보이니깐 아줌마 사탕주세요 하고 불렀지


근데 아무 반응도 안해주시더라고 뭐지? 하다가 그냥 학교 가야해서 갔어

근데 아줌마가 소리도 없이 옆에 계시더라고?


아 학교쪽 가시는구나 하고 말없이 걸었지


학교랑 집이 거리가 조금있는데 내가 걷는속도가 느려서

20분 정도면 도착했는데


어느 순간 아줌마가 안보이더라고?  갈길 가셨나보네 하고

학교 등교하고 하교때 또 그길로 집가는 중에 6학년이라 3시쯤 끝났나? 그랬을꺼


그때가 아마 겨울이였을꺼야


겨울이라서 금방 어두워져서 으으 무섭다 하고 (이상하게 묘한거랑 트러블생겨서 싫음)

뛰어가는데 아줌마가 멍하니 하늘보며 계시는거야

뭔일 있으셨나 해서 가는데

저멀리 계시던 아줌마가 내옆으로 오시더니(오는줄도 몰랐음)

내 어깨를 탁 잡고 안놓으시는거


깜짝놀래서 달릴려고 시동거니깐 아줌마가 사라지셨음

그날 집에서 씼는데 어깨에 손자국 남음

그뒤로 그아줌마는 본적 없었어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9Hkt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