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년백수, 우연히 당근에 알바(GS더프레시)가 떠서 지난 토욜부터 어제까지 3일째입니다.
가게 주인이 바뀌어서 재오픈 준비한다고 해서 가기 시작했는데 첫 출근날 처음 한 일이 식품 폐기 짬처리인데 소비기한 명목으로 버려지는게 너무 많더군요.
김밥, 샌드위치, 우유를 포함한 음료수, 각종 채소, 과일, 고기류 등등
멀쩡한 일부는 좀 챙겨오고 싶었지만 그것조차 허락치 않더라는..
어제(월요일)는 새매장 오픈전 거의 마무리 단계라 대대적인 정리를 하는데 소비기한도 한참 남은 값비싼 고기들부터 멀쩡한 포장된 채소 과일까지. 아깝게 버려지는 삭자재가 어찌나 많던지.(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3~4배 정도 되는 양)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담는 작업을 하는 내내 머릿속엔 온통 아깝다 아깝다... 란 생각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내 평생 일 하는게 이렇게 곤욕스러웠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 ㅎ
소비기한이 경과한 음식은 게중에 1/3이 될까 말까인데 나머지 음식들은 다른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하거나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챙겨가게 해주지 왜 그렇게 전부 버려야만 하는지 지금까지도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떠나질 않네요.
주면 안좋은 소리 들음
처음엔 줘서 아이고 좋다 하다가도,,,,두달 6개월 지나면
유통기한 한참 남은거 주지, 좀 싱싱한거 주면 안되나
이렇게 변하는게 인간임
미국도 처음엔 저렇게 버려지는거 노숙자들 나눠 주기 했었죠..
돌아온건 고액의 소송 그 이후로 그런거 없어졌습니다.
한국도 똑같을껍니다.
먹고 탈나서 병원비달라면 줘야되서그럼
감사까진 안바래도 호의가 호의로 끝나면 좋은데, 한둘이 말썽 부리면 장난 아니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