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아래 해남인지 강진인지 경계쯤에서 주작산을 탑니다.

껌껌해서 돌 많은 산을 타는데 힘들었음.
해가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운해 같은 해무??
암튼 장관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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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있는 산은 처음에 올라가면 와~~~~하면서 넋을 잃는데
어딜가나 똑같은 장면이라 감흥이 없음.ㅋㅋㅋ
저 이러고 가다가 엉덩방아 쿵 찧고
엉덩이가 아파서 다리에 힘을 못주다가
또 자빠지고 손바닥 붓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 후로 사진이 없음.ㅋㅋㅋㅋ
그리고 그날의 하이라이트는 전주발 차 3대로 왔었는데 올라가는길에 휴게소에서 차 한잔 마시자고 해서
휴게소 갔다가
제가 탄 차가 전기차 새로 뽑은 차였는데 휴게소에서 충전이 안되서
새벽에 저랑 만났던 픽업 장소까지는 못갈거 같다고 해서
다른분에게 저를 부탁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원래 탔던 차에서 얼른 짐 가지고 나와서 인사하고 그 차 있는데로 막 뛰어갔는데
다 가버림.ㅋㅋㅋ
물병님 제가 데려다 줄게요~ 말 한 분은 사람들이랑 인사하다가 저를 까먹고 가버림.
그렇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삼십분을 버려진 채
제 인생을 돌아보았습니다.
위로 좀..ㅠㅠㅠ
일단 위로를... 도대체 일년에 몇개의 산을 오르시는 건가요. ㄷㄷ
그러게요.
올해 몇개의 산을 갔는지 모르겠네요.
중복도 쳐주나요.
아재들 모임인가요?
아재도 있고 아짐도 있고..
위로드려요. 토닥토닥..ㅜ.ㅜ
지금 손바닥이 다 멍이예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