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172746

철학관 선생 양반도 날 '이새끼 뭐지??' 란 눈으로 봤던 일화

사주는 보통 새해에 잘한다는 집 한 군데랑, 집 가까운 곳 중 그나마 유명하고 싼곳에서 얘기 듣고 두 곳에서
똑같이 하는 얘기 위주로 걸러들음. 아무튼 그렇게 들었던 얘기 중 매년 나온게 30대 10년 중 8년은
조진 운세라는 거였음.
그래서였든 아니든, 사는거 진짜 팍팍하더라. 친구들도 "니는 진짜 인생 억까 심하다"는 말을 더러했을
정도로, 노력한 일에 돌려받긴 커녕 욕만 먹고, 의도가 왜곡되고,  혼자 속 태운 일이 많았음.
아무튼 대략 2022년때 일인데, 그때 사주 보러 갔더니 "올해는 그 힘든 8년 중에 그나마 좀 나아요! 막혔던
직장 운이 올해는 좀 트이네!"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트인다는게 사내에서 업무가 좀 안 막히고 술술 풀린다는 거예요?" 라고 물어봤더니 하는 말이,
"아뇨, 올해는 인정 받으라고 일이 더 많이 내려와요! 열심히 하면 인정받고 승진도 할 수 있는 기회임!"
이라더라고. 실제로 철학관에 말은 안했는데 2023년이 과장 진급하는 해이기도 했음.
그때 너무 지친 상태였는데 더 일 많이하라는 얘기 들으니까 진짜 참담해서 개썩은 표정으로 "그거 저한테
복 아닌거 같은데요... 지금도 일에 치여서 죽을거 같은 기분인데 올해는 거기서 더 일하라고요? 몸이나
정신이나 둘중 하나는 못 버틸건데요" 라고 했음.
그랬더니 철학가 선생 표정이 '뭐지 이ㅅㄲ는? 회사에서 일 잘하는 모습 뽐내서 진급할 생각이 없나?'
라는 시선으로 잠시 나를 보더라. 그 뒤 내용은 잘 기억 안나는데, 어쨌든 난 저 해에 결국 몸이랑 멘탈이랑
다 박살나서 두번째 직장이었던 곳을 그만뒀음.
댓글
  • нормапьно 2025/12/01 23:22

    신약한 사주는 간만에 대박나는 충이 들어와도
    본인이 감당을 못하고 재물창고가 깨진다고 함..

  • 죄수번호-745705044 2025/12/01 23:21

    에고고.....

  • 죄수번호-745705044 2025/12/01 23:24

    꿀팁하나 말해주자면 난 사주어플로 신년운세 봐서 그 해에 문제있다고 하면 기본 수행/기도하는 것과 별개로 지역사회 봉사활동 그런거 하는 절 위주로 보시를 더 함. 그럼 넘어가지더라고.

  • 죄수번호-745705044 2025/12/01 23:21

    에고고.....

    (nL3YvR)

  • 죄수번호-745705044 2025/12/01 23:24

    꿀팁하나 말해주자면 난 사주어플로 신년운세 봐서 그 해에 문제있다고 하면 기본 수행/기도하는 것과 별개로 지역사회 봉사활동 그런거 하는 절 위주로 보시를 더 함. 그럼 넘어가지더라고.

    (nL3YvR)

  • нормапьно 2025/12/01 23:22

    신약한 사주는 간만에 대박나는 충이 들어와도
    본인이 감당을 못하고 재물창고가 깨진다고 함..

    (nL3YvR)

(nL3Yv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