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취업과 일자리 외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괜찮은 일자리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으니 수험생들이 모두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교으로 진학하려는 게 지역국립대학교 이하 지역 대학교들이 몰락하는 이유죠.
당장 제가 대학교 다니던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대를 비롯한 일명 전국 5위권 대학(고려, 연세, 성균관, 서강)
정도 다닐 거 아니면 걍 지거국(지역 거점 국립대) 가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였죠. 당연히 부산대를 비롯 경북대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대였고 타지에서도 해당 학교에 입학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죠.
근데 지금 네임 벨류가 가장 떨어진 지역 국립대 랭킹 1, 2위를 다투는 학교가 부산대, 경북대입니다. 부산대는 잘
모르겠지만 경북대는 일부 학과 미달 사태까지 생기는 게 현실이고요 ㄷㄷㄷㄷ 잘 모르긴 하지만 부산대도 못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요즘엔 국민대, 서울 시립대, 건국대 같은 예전에는 이름도 생소했던 학교들(해당 학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어요. 당시엔 정말 그랬어요)과도 지역국립대학교가 경쟁이 안되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보기엔 그럭저럭 한 서울 소재 대학교인데도 경북대 합격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애들도 봤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교가 지역국립대학교보다 학습환경이나 교수진이 좋으냐, 사실 그렇지도 않잖아요.
그럼 왜 이런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인가 따져보면 결국 양질의 일자리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사실 교육환경은 지역국립대학교가 월등히 좋지만 서울 소재 대학교 가려고 하는 게 최소한 서울 지리라도 파악하고
서울 문화를 우선 경험해 두는 것이 다른 사람보다 취업에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더군요.
회사에서도 이제 더는 지역국립대 졸업자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사회 분위기로 인해
지역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대학교들조차 지방 3류대 취급을 받게 되니 지방 대학교에 진학하려는 사람들이 더욱
줄기 마련이고요.
그런데 이렇게 모두들 서울 이나 수도권으로만 가려고 하는 게 과연 나라 발전을 위해 옳은 일인가 생각해보면 이건
누가 봐도 무조건 손해라 생각하는 게 명약관화한 것이라 생각되고요.
뭐, 무능한 사람들을 시장으로 뽑아주는 현실을 보면 이러고도 망하지 않길 바란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란 생각도
들고요 ㄷㄷㄷㄷ
저희 애가 대학갈 나이가 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뭔가 기형적이라는 생각밖엔 들지 않네요.
https://cohabe.com/sisa/51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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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벨류가 떨어졌다 해도 경북대, 부산대는 지방에서 그나마 갈만한 학교입니다.
나머지는 정말 한마디로 개폭망입니다. ㄷㄷㄷ
인서울....
이 한마디로 입결이 고공행진이죠 ㄷㄷㄷㄷㄷ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할 일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 80년대도 중반부터는 부산대 경북대는 걍 지잡대였음.. 지잡지잡지잡지잡지잡; 어디서 인서울에 비비려고
80년 중반부터 부산대, 경북대가 지잡이었다고? 간첩인가?
ㄷㄷㄷ
2000년 초반이라고 하셨는데..
더 위로 거슬러 가보면 70~80년대에는 경북대 부산대 위상이 더 높았죠..
근 50~60년간 계속 떨어지기만 했지 오른적은 단 한번도 없다는겁니다.
수도권 대학은? 그 반대였죠 계속 올랐지 떨어진적이 없습니다.
다시말해 기이한 현상이 아니라..
좁은 땅을 가진 나라에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게 애초에 어렵다는 말입니다.
옆나라 일본만 봐도 우리나라랑은 다릅니다.
국민성도 우리와 다른게 있겠지만 땅덩이 자체가 넓어서 지방에서 수도로 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KTX만타도 땅끝에서 2시간이면 서울을 갑니다.
교통의 발달로 수도권접근이 쉬워지고 지방은 망하는거죠...
대학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아파트나 대학이나 무조건 서울이다 라는 추세입니다.
지방대학이 붕괴되면 수도권 과밀화는 더욱 심해질거고
그 사회적 비용은 우리가 모두 감내해야 합니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지방대학은 통폐합이 정답입니다. 과거의 영광은 과거일뿐...현재에 생존하는 대학들이 좋은대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