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콘트라 사건
1979년 니카라과에서 민중 혁명으로 미국 지원을 받는 우익 독재 정부 소모사 정권이 무너짐
소모사 가문이 대대로 이어받으며 다 해먹던 독재정이 무너지고
곧 다당제 민주주의로 전환되었는데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하에 사회주의 성향 정부이 수립되었음
당연히 강한 미국과 반공을 기치로 내건 레이건 대통령은 현 니카라과 정부를 무너트리고
독재정이긴 하지만 미국 말 잘 듣는 소모사 가문이 다시 정권을 잡기를 원했음
그렇게 정글에서 게릴라전을 하는 소모사 가문과 우익 반군 콘트라에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는데
문제는 돈, 무기, 유통 루트 모두 다 주고 싶었지만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콘트라에 지원하는 순간
언론과 정치계의 집중포화를 맞을게 분명했기에 우회로를 찾기 시작했음
그리고 NSC의 올리버 노스 라는 해병대 중령이 마침 지금 이란 -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니
이란에 미국산 무기를 직통으로 팔아서 번 돈으로 콘트라를 지원하기로 하자고 제안했음
당시 미국은 비공식적으로 이란에 무기를 팔아 이라크를 자극하는 대중동 외교를 펼치고 있었고
동시에 중동에선 무력 단체들의 해외 여행중인 미국인들을 납치해 인질극이 유행하고 있었음
그리고 이런 와중에 레바논 헤즈볼라에 의해 미국인 인질 7명이 잡히는 사건이 터진 후
미국 미사일을 중동 적성국들에게도 파는 조건으로 일부 포로들을 교환하는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상황이 달라짐
그동안 중동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미국 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무기 판매 금지국이이었기 때문에
지원하고 싶은 나라나 단체들에게 주변 제 3국을 이용한 우회 판매를 하였지만...
문제는 이게 또 비용과 정치적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었는데
마침 해당 협상을 통해 무기 직판매가 가능해지기도 했고 오히려 무기 판매량을 더 늘려도 괜찮은 상황이었음
그리고 이 상황을 이용해 그동안 콘트라 반군을 지원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지만
이란과 무기를 직거래하기 시작하면서 이란 루트를 조금 비틀어 또다른 3국 우회 판매를 시작하였고
거래 후 남는 수익과 제 3국으로 무기들을 판 척하고 바로 회수해 콘트라 반군을 지원하기 시작함
그렇게 올리버 노스의 진두지휘 아래 열심히 무기를 팔아서
우익 반군들을 지원하는 대공, 대남미, 대중동 작전이 시행되었는데...
문제는 너무 문제가 많다는게 문제였음
일단 판매를 맡은 CIA가 육해군의 무기 재고를 저렴한 원가로 인수해 수배 부풀려서 판 뒤
차액을 가로채 비자금을 만들었고 그렇게 비자금을 조성한 뒤 콘트라에 지원해주는 한편
무기와 현금을 전해주기 위해 쿠팡맨으로 남미의 마1약왕들과도 거래함
운송을 맡기는 대가로 멕시코 - 미국 코카인 루트를 일부 눈 감아 주거나 숨겨주며
동시에 FBI와 DEA 같은 기관의 수사를 방해하는 기엄을 통함
남미 - 멕시코 - 미국 마1약 루트의 판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수입을
CIA가 차지하며 엄청난 뒷돈을 챙길 수 있었음
그러던 1986년 레이건 재임 정부 막판에 사건이 터지게 됨
위 과정 중에서 콘트라에게 무기와 달러를 지원하기 위해
니카라과 상공에서 경비행기로 떨궈 공중에서 보급해주는 작전을 하던 중
운반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승무원 4명이 죽고 1명이 살아남았다가
니카라과 정부군에게 잡히는 사건이 터짐
포로가 된 유진은 니카라과에게 사실을 전부 불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익명의 CIA 요원이 뉴스 기자에게 양심 고백 선언을 해버리면서 전부 까발려짐
레이건 정부는 탄핵 직전까지 몰리고 올리버 노스는 있는 그대로 다 말하면서 대부분의 죄를 인정함
그리고 여러 청문회와 특검 조사 결과
놀랍게도 레이건 대통령이 이 작전에 대해 알고 있거나 관련되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함
?????
조사 과정에서 올리버가 모든 자료를 파기하여 증거를 남겨 놓지 않은 점과
레이건과의 연결이 될만한 것을 전부 부정하는 동시에 자신과 CIA가 대통령의 의중을 멋대로 파악해
허가 없이 했다고 말하면서 충성스러운 올리버 본인이 책임을 다 뒤집어 썼음
게다가 그나마 사무실에 남아있던 증거도 압수수색 팀이 들이 닥치기 직전 올리버의 여 비서가
그것 참! 정말 우연하게도! 실수로! 증거 서류를 전부 갈아버리는 일도 터지며 증거 수집을 실패함
결국 이 모든 사건에서 레이건 대통령은 표하지 않았지만 공산 망했으면 좋겠다는 의중을
충성스러운 올리버 노스와 CIA의 멋대로 해석한 과잉 충성, 독단으로 일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사익을 챙긴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고 CIA와 올리버 노스 둘이 책임지는 것으로 끝나나 했지만....
부시 정권이 들어선 이후 부시가 책임자와 관련자 모두 사면하면서 결국 헬피엔딩됨
이 작전의 여파로 미국엔 양질 모두 월등한 남미 카르텔의 마1약들이 미친 듯이 들어오며
결국 미국 전역으로 골고루 확산하였고 FBI나 DEA를 막아댄 바람에 피해는 더욱 커짐
그리고 또 다른 미국의 군사적 개입 충격으로 중남미에서 반미 정서가 하늘을 찌르게 되었으며
또한 중동에서 그렇게 직판한 무기들은 결국....
한편 올리버 노스는 무죄 방면 사면 이후 소설도 쓰고
밀리터리 드라마, TV, 라디오 해설가로도 출연하며 보수 진영의 인기스타로 활동함
94년엔 버지니아 상원의원까지 노렸지만 그건 실패했고 2018년엔 전미총기협회 NRA 회장도 하며
아직도 정정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의 어두운 그림자 중 하나를 상징하는 인물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