읗허헝 ㅠㅠ
이브고 크리스마스고 풀 당직이라, 주인님들과의 교감이 턱없이 부족한 집사입니다.
이틀전에 시켜먹은 치느님을 품었던 봉다리가 큰 재앙을 가져다 줄 지 그땐 미처 몰랐습니다.
집사뷴들은 아시다시피 주인님들 봉다리 부스럭 거리는 소리랑 봉다리 숨바꼭질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거실에 내버려둔체 출근했습니다.
열심히 주인님들 밥값 번다고 야근하고 집에 가니 온 집안에 오줌냄새가 진동을 하는 거에요. 이때까지 한번도 화장실 실수가 없던 아이들인데 이상해서 네 놈 모두 불러 모았는데 넷째놈이 안보여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집 곳곳에 넷째 털이 뭉텅이로 빠져있어 뭔일이 나도 났구나! 했습니다.
네ㅅ째를 필사적으로 찾았는데 안나와서 전전긍긍 하다 소파쪽으로 갔더니 소파 뒤 커튼 밑에 넷째 뒷다리가 나와있어요. 근데 그 다리가 꿈쩍도 안하는 겁니다. 무섭지만 시체 같았어요. 그때부터 엉ㅇ엉 울면서 넷째 뒷다리는 건들여 볼 생각도 못하고 이름만 불렀어요 ㅠㅠ
그래도 반응이 앖길래 슬쩍 건드려보니 움찔 해서 자세히 들여다 봤죠.
그런적 없던 녀석이 하악질을 미친듯이 해대는데.... 봉다리 손잡이 부분에 배가 껴서 하루종일 봉다리 달고 다닌 모양이더라구요. 그 소리랑 크기에 나머지 주인님들이 공격하고 또 공격하니 제풀에 지쳐 커튼 뒤에 숨어 있었던 모양이에요.
배가 꽉 졸리니 화장실도 못가고 누워만 있고. 배 근처에 손만 닿아도 난리길래 쓰다듬으로 진정시키고 조금씩 잘라 주었어요.
그 이후 몇시간 동안이나 커튼 뒤에서 못나오고 확장된 동공은 작아질 생각도 안하고 ㅠㅠ 걱정되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7년차 집사는 또 이렇게 주인님에게 일깨움을 받아 성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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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클 중입니다..... 훌쩍
넷째 이야긴데, 정작 넷째 사진은 별로 없다고 한다....
(출근 준비하는 집사를 보며) 애미야, 눈부시다. 얼른 불끄고 돈벌어 와라.
큰일날뻔 했네요.그나마 다행입니다
헐 아찔하네요 ㄷㄷㄷ
나아쁜 봉지 자식 ㅜ ㅜ
봉다리때메 고생했구나.
한동안은 봉다리 근처도 안갈거 같은데요.
아이고 큰닐날뻔하셨네요
아구 ㅠㅠㅠ 큰일 날뻔 하셨네요 ㅠㅠㅠ 무사해서 다행이에ㅛ ㅠㅠ
그래서 봉다리 가지고 놀라고 줄때는 손잡이 부분 잘라서 주는게 정말 중요하대요. 목에라도 걸렸으면...어휴 생각도 하기 싫네요.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고양이도 집사님도 많이 놀래셨을듯....
블라인드 단집도 애들 목매달 돼서 위험해요. 목에거는 개줄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