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는
그 안에 들어가는 액체가 일반적으로
프로필렌글리콜과 식물성 글리세린을 섞어서 만드는데
이 중 니코틴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파트가 글리세린이고
연기를 담당하는 파트가 프로필렌글리콜 이라고 알고 있음.
왜 알고 있냐 하면 나는 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를 대략 2015년부터 사용하다가
단계적으로 니코틴 함량을 줄여나가서
2023년 중순에 전자담배도 끊는 데에 성공했거든.
아무튼
이 프로필렌글리콜을 적절한 온도로 가열하면
에어로졸로 변하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연무 형태가 되는데
이건 절대로
절대로 수증기가 아니다.
단지 프로필렌글리콜이 형태가 바뀐 거고
거기에는 글리세린과 니코틴과 맛을 내기 위한 향료가 첨가되어 있을 뿐이지
절대로 수증기가 아님.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수증기는 물이 대략 100도 이상에서 형태가 바뀌는 건데
입에 100도 이상이 되는 에어로졸을 집어넣으면
어떻게 되겠어.
액상형 전자담배의 연기는 수증기가 아니야.
프로필렌글리콜이 에어로졸이 된 거임.
이걸 왜 쓰냐 하면
아까 베스트에 보니까 연기를 수증기다 라고 하는 댓글이 보이길래
그렇게 알고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는 거임.
물론 전자담배는 기존의 궐련에 비해서 상당히 유해물질이 적은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사용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
그냥 그렇다고...

한줄요약: 나 담배 끊음. 개쩔지?
개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