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불가 페이트 제로 명장면 .jpg

처음 나온게 2011년

이후 아이리스필 역을 맡으신 성우분의 목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소름돋았음;;;
오열하는 목소리 다시는 듣기싫어;;;

저건 환상이긴 했지만 말이죠.

뭔 애니길래 애를 죽이냐

성배가 보여주는 거짓된 행복한 환상

근데 나중에 레알 죽음.

후속작을 위한 한계를 보여주는 캐릭터니깐 결함은 오히려 필요했던 캐릭터였을듯

그래서 쟤를 주인공으로 생각하면 페제는 피카레스크라 생각하고 봄
페이트 시리즈가 애초에 취향에 안 맞아서 난 싫어했었음, 친구가 너무 츄라이해서 보긴 했다만

여주도 싸이코패스더만 남자 동료가 살인범인가 게 죽일려고 하니깐 갑자기 총 뺏어서 못 쏘게 막았자나
그거 보고 아..이래서 제목이... 이 생각들더라

여주는 절차적 정의를 좇는 인물이니까
법이 인간을 지키는 게 아니라 인간이 법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생각하면 견적 나오지
더 많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스포가 될 것 같으니...

아카네는 진짜 완성형 케릭터였지. 시빌라시스템을 오로지 부정하고 파괴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좋은점은 받아드리고 나쁜점을 바꿀려고 교모하게 유도하는게 꿀잼임 , 점차 시빌라도 아카네한태 감화 되어 점점 변하고 초반에 무시하고 장기말로 쓰더니 최신으로 올수록 아끼고 아카네한태 뭐 하나라도 배울려고함 둘이 성장하는게 꿀잼요소

ㅇㅇ 이상을 꿈꾸면서도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에 타협하지도 않음
그리고 법의 한계가 드러나면 법과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게 적절하기도 하고
그래서 코우가미를 상대적으로 저평가하게 됨

그거 코가미 살인은 못하게 할려는거랑 마키시마를 법으로 처벌 할려는거 때문에 막은거
처음에 마키시마 붙잡을때도 코가미가 걔 죽이라고 할때도 친구 복수 안하고 체포했잖음
얘는 사회가 맘에 안들면 사회를 바꾸지 법의 울타리를 넘진 않겠다는 인물형임

여태껏 다른 애니 캐릭터들 생각해도
아카네만큼 성장 제대로 하고 간지나고 이상+현실 타협까지 현실적으로 한 캐릭터는 드물지

존 롤스의 정의론이 많이 생각나는 인물이었음
생각해보니 이만큼 매력적인 여주가 있는데 페미들은 남캐들만 빠네

진짜 키리츠구식 공리주의는 공리주의에서 엄청 낮은 수준의 적용인데 그거에 대해 더 심화된 고찰 없이 일평생을 그렇게 살았다는게 좀 웃긴 설정이죠..

닥치고 인명의 수!...는 좀...
하다못해 성배가 말 걸었을 때, 두 배에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사회에 공헌할 정도를 분석하고 어느쪽을 살릴 건지 정하는 정도는 했어야 한다고 봄

그걸 싸이코패스로 인식하다니 작품 다시 보고 오시는걸 추천드릴게요;;

시빌라 시스템이랑 비교해서 키리츠구가 한심하다고 하는 건 결과론적인 얘기인듯?
시빌라 시스템은 사회를 장악하고 제멋대로 가지치기를 할만한 힘이 있었어
키리츠구는 개인으로서 자기 한계를 아니까 기적에 기댄거잖아
죽여달라던 첫사랑을 못 죽여서 마을이 통째로 날아갔고, 그 후 제일 먼저 죽인 마술사가 자기 아버지임
공리주의적인 정의가 좋아서 추구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안하면 자기모순을 견딜수가 없기 때문에 항상 외통수에 몰렸던 거임
뭘 보고 한심하다고 까는지는 충분히 이해는 되는데, 키리츠구는 능동적인 정의의 사도로 설계된 인물이 아님
성배와의 대화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냥 기계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인물임
애초에 자기 머리로 뭘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닌데 가짜다, 한심하다 하는 것부터가 새삼스럽고 작품 내용과 결이 안 맞는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설계된 캐릭터면 비판하는 게 오히려 타당한 거 아님?
공리주의나 정의 운운하면서 지가 하는 거라곤 테러, 암살 밖에 없는데
목적과 수단이 모두 옳아야 비판을 피할 수 있는 거지

그걸 어떻게 계량해? 인간의 가치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집단과의 상호작용이 전제인데
계량의 주관성은 받아들인다고 쳐도, 쟤는 이미 그 계량기 일찌감치 고장났음
아버지, 스승 등 제일 소중한 사람들을 직접 죽였는데 특정 개인이 다른 개인보다 중하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을까?

음... 그니까 비판 내용 자체는 타당한데, 도덕적인 비판은 자기 머리로 결정해서 책임이 있는 주체에게 하는 거고 로봇한테는 해도 의미가 없다는 말임

그 생각이 결여 돼 있으니까 조무사라는 거지, 대체 뭘 비판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는데...
키리츠구가 저렇게 된 당위는 어느 정도 이해하는데, 쟤 사상이나 행동이 옳은 게 아니라고 비판을 하는 거잖아
범죄자가 불행한 유년기를 겪었다고 해서 죄가 없어지는 거임?
그리고 공리주의에서 쾌락의 척도를 어떻게 분류하는지는 학자마다도 의견이 분분하고, 그에 따라 분파가 갈라지는 게 자명함
근데 쟤는 거기에 대해 진중한 고뇌도 없이 닥치고 인명의 수라는, 심각하게 편의주의적인 결론을 내린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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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밥은 싸우는거 아니야!

키리츠구 어린시절 별명

키리츠구 옛날에 뒤진 여친이 대사하는거 같네

키리츠구라는 일본 이름을 서양여친이 발음을 제대로 못해서 케리라고 부른거였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