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이들도 밤길 조심해

몸 상태가 좀 안좋아서 새벽1시까지 하는 약국가서 약 사오면서

은행 ATM기 갔다올일 있어서 은행 ATM볼일 보고 나오는데

이때부터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 듯이 뒤에서 신발소리가 나길래

동선이 겹치는건가? 싶어서 별 생각없이 걷다가

뒤에서 나는 발소리가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길래 조금 빨리걸으니까

뒤에서도 발소리가 빨라지기 시작함

일부러 천천히 걷는것도 해봤는데 뒤에서 나는 발소리도 다시 느려지기 시작함

암만봐도 은행ATM기에서 내가 나온거 보고 돈좀 있겠다 싶어서 일 치르려고 했던거같았음

ㅈㄴ 무서워서 심장은 쿵쾅거리고 그와중에 길가엔 도움청할 사람들도 안보이고

바로 집으로 가기 불안해서 일부러 뺑뺑돌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와중에 몸은 아프고 머리는 긴장으로 안돌아가는 와중에

집 근처에 편의점 있던게 떠올라서 일단 집근처 편의점으로감

들어가서 물건 살게 없어도 아무거나 고르는척 하면서

슬쩍 바깥을 봤는데

내 뒤 따라오던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이 바깥에서 서성이고 있길래  바로 나가면 위험하겠다 싶어서 5분정도 죽치고있으니까

날씨가 추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공쳤다고 생각한건지 그냥 간거같았어

진짜 편의점이 너무 고맙더라... 먹을거 살 생각은 없었는데

5분동안 죽치고있던게 미안해서 먹을거 이것저것도 사고 편의점 나오는데 혹시 어딘가에 숨어있을까봐 집까지 전력질주로 뛰어왔었다..

유게이들도 밤길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