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원안이 지구 신화vs크툴루 신화 구도였어도 설득력 있는 게(뇌피셜)

크툴루 신화 내에서도 지구쪽 신화의 신들은 엘더 갓(옛 신)이라고 해서 요그-소토스나 니알라토텝 같은 아우터 갓(바깥의 신) 들과는 대립하는 관계로 나옴.

대표적으로 켈트 신화 모티브의 노덴스나 그리스 신화 모티브인 히프노스가 러브크래프트 본인이 쓴 소설에 나온 적 있고, 이집트 신화의 바스테트도 러브크래프트 본인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쓴 소설에 나온 적 있음.

그래서 (코즈믹 호러적으론 호불호가 갈린다긴 하지만) 원전부터 이런 요소가 있었으니 크툴루적으로도 고증에 맞다면 고증에 맞음...

엘더 갓 떡밥이 되면 더 재밌는건 크툴루의 착?한 버전인 크타니드, 요그-소토스의 착?한 버전인 야드-타타그란 녀석들이 엘더 갓으로 존재한다는 거.

즉 시리즈가 장기화되면 카오스에 대한 설정 설명용, 혹은 떡밥 강화용으로 저 둘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플레이어블 혹은 npc로 나오게 되었을지도 모름

그게 아니더라도 크타니드, 야드-타타크의 창조자인 브라이언 럼리가 쓴 크툴루 소설이 타이터스 크로우라는 크툴루 배경의 오컬트 탐정 캐릭터인데(늙은 덕후들은 알 만한 데몬베인 시리즈의 주인공, 다이쥬지 쿠로의 모티브가 되기도 함),

원안 스작의 덕력을 생각하면 저 둘이 아니더라도 타이터스 크로우 오마주 캐릭터는 나왔을지도 모르겠음...

아니...근데 왜 시간이 지나고 떡밥이 굴러가면 갈수록 미련이 더 깊어지게 만드는 거야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디 오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