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세계의 용기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바친다..

- 검과 마법의 이야기...

쿠와아아아앙~~

던젼즈 앤 드래곤즈 새도우 오버 미스타라. 1996년 아케이드 가동.
전작 D&D1 타워 오브 둠의 후속작으로
국내에서 캡콤의 던젼이라면 이 게임을 칭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글인 '타워 오브 둠'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

캐릭터 셀렉트.
전작에서 '시프' 와 '매직유져' 가 추가되어 총 6인의 캐릭터가 등장.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이 셀렉트 화면은 킹 오브 드래곤즈의 설정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프롤로그.
세이블 타워의 사투로부터 2년 후,
불사의 마왕 데이모스를 쓰러트리고 다로킨 공화국에 평화를 되찾아 준 미루콘 일행은
새로운 모험과 동료와의 만남을 위해 그 땅을 떠났다.
그들은 지금 브로우큰랜드의 산지를 지나 그랜트리 공국으로 향한다.

스테이지 1 브로우큰랜드의 북쪽 산등성이.

- 꺄아아악 살려줘요~~!!
또다시 비명과 함께 게임이 시작 ㅋㅋ

고블린 수레의 등장. 사람들이 잡혀가는 중..

기본 조작은 8방향 레버.
공격, 점프, 아이템사용, 아이템 선택의 4키 구조.

대시 필살기와 슬라이딩은 전작 비슷한 모션이지만,
전작 처럼 앉았다 일어나면서가 아닌 파동권 커맨드로 발동되는 것으로 변경.
대시 필살기의 경우 성능역시 대폭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 적들을 쓸어담는 성능을 보여준다.
더해서 대공 필살기도 추가.
공중에 떠있는 상대를 대공 필살기로 추격하거나
지상의 상대를 공중으로 솟구치게 만든다.

이런 대시 필살기와 대공 필살기는 D&D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액션 게임으로서 D&D를 알지 못하는 유져에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추가를 했다고 하며

어째서 커맨드를 파동권 입력으로 했는지는..
당시에는 격투게임이 한창 뜨거웠을 시기였기 때문에
누구나 알 수 있는 커맨드를 넣었다고 한다 ㅋㅋ

고블린 무리를 물리치면 마을사람이 다가와 이름을 묻는데..

이름은 미루콘.
그리고 캐릭터의 이름에 따라서 초기에 받을 수 있는 장식품이 달라진다.
과연 미루콘은 어떤 장식품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 할 수 있을까..?

엘프 미루콘 씨로군요. 멋진 이름이네요..!
정말루..??

이렇게 미루콘의 두 번째 모험이 시작된다 ㅋㅋ
그리고 스샷이 240장 넘게 나왔기 때문에 한 번에 몰아서 올리기엔 너무 길어지므로..
글을 두 개로 짤라야 하는데..
루리웹이 문제인지 내가 문제인지 이미지가 잘 안 올라가서
1시간 넘게 이걸 붙잡고 있는 것이 유머 ㅋㅋ

구해준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들어보자
트린턴 마을이 고블린의 습격을 받고 있음을 알게되어 길을 서둘렀다.
그리고 미루콘이라 이름을 작성하고 얻은 장식품은 무려 파워 오브 오우거 건틀렛 ㅋㅋ

스테이지 2 트린턴 마을로.
에.. 멀티플레이 시에는 시작부터 유져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입구 아래쪽에 500원 ㅋㅋㅋ
이거 먼저 먹겠다고, 빠른 이속을 위해 초기 장식품을 스피드 부츠를 얻으려
이름을 'B' 로 짓거나, 돈 주머니에서 가장 가까운 4P 자리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 ㅋㅋ

D&D1 에서는 코볼트와 놀이 반겨주었다면 D&D2에서는 고블린과 놀이 등장한다 ㅋㅋ
초반부터 적 밀집도가 상당히 높은 편.

진행하다 보면 보이는 철제 상자는 뒤에서 여는 것으로 열쇠없이 상자를 열 수도 있는데..
숨겨진 스탯인 럭에 따라서 열리고 안 열리고가 정해진다고 한다.

- 이 몸에게 덤비다니 겁을 상실한 녀석이로구나!! 아그들아, 본 때를 보여주자!!
- 옛썰~~!!

보스는 고블린 전차.

공략법을 모르면 1스테이지부터 상당한 난적의 등장.
판정 덩어리 돌진을 반복하는 치사한 전법을 구사하는데..

엘프는 공중 찌르기 스카이콩콩으로 날로먹을 수 있다 ㅋㅋ

돌격만 하던 고블린 전차는 낭떨어지로 떨어지고..

스테이지 클리어

고블린을 몰아내고 트린턴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는 미루콘 일행들.

그리고 다음날, 마을을 떠나자 포트 몬테레옹의 성채에 도착하여
군대의 병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는다.

아무래도 최근에 몬스터의 출몰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아무래도 수수께끼의 적이 다로킨 공화국과 그랜트리 공국의 침략을 목표로
몬스터들을 조직하고 있다는 것 같은데...? 아니 이거 D&D1 때 하고 비슷한 흐름이잖아??

어찌되었던 미루콘 일행에게 그랜트리 공국에 가서 이 사실을 알려달라고 한다.
A. 지름길이지만 괴물이 많은 길로 간다.
B. 베스비어 강을 뗏목으로 타고 이동한다.
원래 대동단결 던젼 루트에서는 B로 가야하지만 여기선 A로 진행한다.

스테이지 3-A 중전차 저거노트.

갑작스레 전차가 등장하고
그 전차에 올라타면서 스테이지가 시작 ㅋㅋ

뭔가를 운반하는 것 전차인가..?
길이 끊어지면 앞을 달리던 전차가 다가와 길이 만들어진다.

여기서 잠깐 조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캡콤의 D&D 에서 가장 중요한 조작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슬라이딩이다 ㅋㅋ
소비형 아이템을 제외한 점수 아이템이나 돈을 슬라이딩으로 쓸어서 획득 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아이템을 빨리 먹기 위한 행동에도 해당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몬스터를 잡으면 잡템들이 바닥에 널부러지는데..

내가 공격하는 도중에 바닥에 아이템이 떨어져있다면..?
공격 키로 인해 아이템을 줍는 모션이 나오면서 적의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ㅋㅋ

가장 빡치는 것이 동전 줍다가 쳐맞는 경우이기 때문에
슬라이딩으로 처리 할 수 있는 템을 빨리빨리 치워버리는 것이 좋다.

- 이녀석만큼은 풀어주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지..!!

보스 다크워리어 등장.
느리고 판정이 쎄진 않아서 충분히 해볼만한 보스이지만..

잡졸인 스켈레톤이 콕콕 찔러대서 환장하게 만든다 ㅋㅋ

다크워리어를 해치우면 대망의 첫 상점이 등장.
마찬가지로 포션의 경우 수량 한정이기 때문에 멀티플레이 시에는 쟁탈전이 일어나고는 하는데..
여기서도 4P 가 포션 자리에서 가장 가깝다 ㅋㅋ

이제는 명대사가 되어버린 돈 터치 미!

이것은 '아마도 반드시 만지지 않을까??' 해서 넣어둔 리액션이라는
개발자 후일담이 있다 ㅋㅋ

그밖에 드워프는 욕심쟁이라 빈 보물상자에서도 돈을 발견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힌트를 제공.
실질적으로 D&D2에서 드워프는 빈 상자를 조사하면 돈이 나올 때가 있다 ㅋㅋ

그렇게 그랜트리 공국에 도착하여..

공국 왕자인 '마라키 두 마라이'를 만나게 된다.
마라키는 각지에 흉흉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문에 더불어
새도우 엘프들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하는데..

여기서 남쪽에는 아엔그모아의 라필튼 시가 있으며
그곳까지 비공정으로 데려다주겠다고 조사를 미루콘 일행에게 맡기게 된다.

떠오르는 비공정.

스테이지 4 아엔그모아의 숲 * 상공.
병사들이 새도우 엘프의 파이어 볼 한 방에 나가떨어지면서 시작.

비공정 위에서의 전투.
근접 새도우 엘프와 마법사 새도우 엘프의 동시 공격이 시작된다 ㅋㅋ

중간보스인 하피는 망치로 인사해주고..

하늘로 날아오르면 판정 덩어리 몹이 되어버리니 마법으로 떨구기.

하피를 처리하고 비공정 위에서 하늘이 보니
웬 섬위에 성이 떠올라 있는 모습이 잠깐 보였다 사라지는데...?

설마 하늘을 나는 성이 있겠어??
하면서 일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미루콘 일행들 ㅋㅋ

여담으로 D&D2의 신 캐릭터인 시프

그리고 매직유져의 경우..

초기 기획에선 시프가 남캐이고

매직유져가 여캐였다.

특히 매직유져의 초기 모델은..
제작진 내부에서도 캐릭터가 무척이나 잘 뽑혔다 판단하여
이거라면 판권 측에서도 OK 싸인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개발을 이어나갔는데..

의외로 판권측에서 '마녀로 보인다' 는 것을 이유로 통과되지 못한다 ㅋㅋ

보스전 텔 아린.
..은 오일로 혼내주니 걱정말라구!

이 보스전에선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이후 선택지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

- 젠장, 이렇게 되었다면 궁극의 마법을 보여주마..!
오일로 괴롭히다가 분신 파이어 볼에 나가떨어지는 미루콘 일행들 ㅋㅋ

- 하하하하하!! 우리들의 비밀을 캐내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꼴을 겪는거다!!
그렇게 막타를 날리려는데...

하늘에서 다른 엘프가 나타나 도와준다.

- 큭, 오늘은 이만 물러나주마..!

구사일생으로 날아났지만 비공정은 추락하는 중

어떻게든 긴급착륙을 하려하고..
(꼬꼬마들은 조금이라도 HP가 더 회복되는 줄 알고 스틱과 레베를 마구 비벼대고..)

겨우겨우 땅에 불시착을 한 뒤,
상황을 정리해보니 도움을 주었던 엘프는 사라진 상황.

그런데 지도가 하나 떨어져있고
그것을 살펴보자 새도우 엘프의 본거지가 찍혀져 있다 ㅋㅋ 맵핵인가 ㅋㅋ

A. 아인슨의 마을에서 정보와 장비를 입수한다.
B. 부해를 가로질러 나아간다.
C. 엘프의 안내를 받아 나무들의 교각을 건넌다.
엘프가 있다면 C 선택지가 추가되지만 그린 드래곤을 상대해야 하는 버거움이 생긴다 ㅋㅋ

스테이지 5-A 부해라 불리는 숲

대동단결 던젼 루트라면 A 가 국룰이지만,
비공정 전투가 늦어지면 선택지가 좁아져 선택지 A 가 사라져 마을로 갈 수가 없게 된다 ㅋㅋ

전작인 D&D1 에서 D&D2 로 넘어오며 여러가지 추가 사항들이 생겨났는데,
그 중 하나가 방패 혹은 무기를 입수하겨 장비를 변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캐릭터의 직업에 따라 장비가 불가능한 무기들도 있으며,
지금 부해의 숲에서 가장 얻어볼만한 무기는 (클레릭 필수) 홀리어벤져가 아닐까? ㅋㅋ

또한 캐릭터들은 1P와 2P 캐릭터로 나뉘어지는데
단순히 캐릭색깔이 바뀌는 것 뿐만이 아니라

사용하는 마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엘프 2P 캐릭터인 케이라의 경우 1P 엘프의 언니라는 설정도 붙어있다 ㅋㅋ

부해의 숲의 보스는 비홀더.

그리고 보스 시트를 만들 때 사용했던 것 같은 개발진의 비홀더 그림 ㅋㅋ
너무 귀엽잖아 ㅋㅋ
D&D2의 비홀더는 정면에 서면 마법도 무효화시키고 각종 상태이상을 걸어대는 난적이지만..
여러가지 꼼수로 퇴치방법들이 많다 ㅋㅋ
기본적으로는 두 방씩 툭툭 치면서 구석으로 몰면 낙승.

새도우 엘프가 운영하는 상점인가..??

- 넌 참 H 하구나.
아니 그게... 눌러 볼 수 밖에 없었어요..

이제 미루콘 일행은 지도에 찍힌 아엔그모아 중심의 거대한 나무에 도착한다.

- 후하하하하! 이제 곧 마인이 부활한다..! 이 세계는 머지않아 나의 것이 된다..!

스테이지 6 공방!! 거대수의 대요새

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적은 맨티코어..!
주워먹은 번개검으로 얍얍

문지기가 쓰러지자 새도우 엘프의 거점 입구가 열린다.
뭐야, 자동문이야? ㅋㅋ

여담으로 D&D2의 초기 기획에선 4버튼이 아닌,
6버튼 체계로 구상이 되고 있었다고 하는데..

하지만.. 4인 동시플레이시에 버튼의
입출력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확인하고 4버튼 체계로 변경한다.

D&D1 과는 다르게 D&D2 에서
마법이나 아이템 관련의 선택을 서클형으로 바꾼 것 역시,

D&D2 에서는 장비 아이템이 생겨난만큼,
처음엔 다가서기 어려워도 한 번 익숙해지면 가장 직관적일 수 있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한다.

중심부로 들어가자 웬 눈나와 새대가리가 있는데...

- 드디어 도달했다만, 여기서 너희들의 모험도 끝이로구나.
- 모험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딱 걸맞은 상대를 만나게 해주마..

여왕 신은 별안간 뭔가를 소환한다?? 아니 저 마법진은...??

데이모스 등장 ㅋㅋㅋ
뭐야 너,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녀석이었어??

패턴도 D&D1 때와 동일하지만 스테이지가 좁은 것도 있고
전작과는 달리 플레이어 캐릭터의 공격 판정이 매우 우수해졌기 때문에
두들겨 패기는 이쪽이 훨씬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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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녹색,파란색 둘 아니었어? 하얀색은 첨보네
플삼판에 컬러에디트 모드가 들어있음 ㅎㅎ
너무 길어서 일단 추천 누르고 보러 가겟음 ㅋ
고마워!
갠적으로 원코인 클리어는 엘프가 편했음.
난 쫄보라 클레릭 아니면 안 되더라구;;
다들 눌러보는구나 ㅋㅋ
마메로 한글패치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찾아볼 사람은 찾아보자
마메로 하면 한글판으로 해야지 +_+
스크롤이 긴 글은 베글 가기 불리하기 때문에 고블린 전차 격파에서 스크롤 내려서 추천. 여러모로 추천 하나만 주기 아까운 게시물이네.
그냥 봐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