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에는 분명히 말 한 마디 못하는 거 같고
늘 꾸워어엉 거리며 주인공들을 위협했던 트롤들이
에서부터는 자취생활하는 대학생들마냥
청산유수로 유창하게 넋두리를 뿜어내니 놀란 관객들이 많을 것이다.
윌리엄, 버트, 톰이라는 트롤이 딱히 특별한 것은 아니고
우둔하긴 해도 트롤들은 모두 말을 할 줄 아는 종족이다.
오크들에게서 공용어를 배웠으며 어눌하긴 해도 말도 꽤 잘한다고.
사실 트롤이 말하는 장면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은 것은
트롤을 비추는 작품의 시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유쾌하고 개그스러우면서도 위협스러운 괴물에서
군사병기로 변하게 된 것이니 그들이 말을 터볼 여지가 없다.
사실 그들은 푸근하고 소박하며
사람 잡아먹기만을 즐기는 착한 트롤임에도 불구하고
전장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하며 변모하는 묘사를 보아
피터 잭슨의 전쟁 비판적인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소박하게 사람잡아먹기만하는트롤...
불쌍한 농부를 잡아먹은 푸근한 트롤
소박하게 사람잡아먹기만하는트롤...
사람먹방
불쌍한 농부를 잡아먹은 푸근한 트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