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한병두병 혼자 마시다보니
자꾸 조금씩 남는다
그래서 남은 와인 쓰까서 상그리아를 자주 만들었다
일단 레몬, 라임, 자몽, 오렌지, 사과를 준비한다
퐁퐁 물에 희석해서 한번
베이킹파우더로 한번 뽀득뽀득 씻어준다
농약도 왠만하면 다 씻기겠지

이작업이 중요한데
깨끗이 소독한 도마에
껍질겉부분이랑 속살만 잘 추출해야한다
흰색부분이 많이 들어가면
텁텁해진다


약 반시간동안 이짓을 해주면 된다
과육은 쉬운데
껍질에 흰부분 제거하는게 너무 귀찮다
좋은 필러를 쓰면 그나마 할만하다

사과는 통째로 잘게 잘라서 넣는다.

껍질은 살짝 눌러서 넣는 느낌으로
소독한 대용량 통에 넣고
나머지 작업한 과육도 넣는다.
그리고 남아있는 와인을 다 때려넣어준다.
취향에 따라 설탕시럽을 넣어도된다.
꿀은 좀 맛을 바꾸니 넣고 싶으면 조금만 넣자

몇년전 사진이라 중간에 한장이 사라졌는데
4~5일 최대 7일 정도 숙성한다
너무 오래되면 탁해지고 맛이 변한다
건더기를 채망에 걸러서 따로 보관하면
짜잔 완성
이러면 도수가 낮고 당도가 이빠이차고
시트러스 향이 상쾌해서
꼴딱꼴딱 마시다가 골로가는 술이 완성

참고로 나는 이 한잔 빼고 다 빼았겼다

시중에 파는거랑 전혀 다른 맛이 나는데
마지막 거를때 과육을 짜느냐 안짜느냐랑
껍집을 넣는 비율이랑
무슨 시럽을 얼마나 넣을거냐에 따라 좀 달라진다.
싼 와인을 맛있게 먹는법
비싼 과일을 싼와인에 담궈버리는법
ㅅ...ㅅㅂ 하지만 맛있죠
싼 와인을 맛있게 먹는법
비싼 과일을 싼와인에 담궈버리는법
ㅅ...ㅅㅂ 하지만 맛있죠
상그리아 마니머그면 다음날 머리가 깨질거 같더라 ㅋㅋㅋ
당분이 많은 술은 대가리 깨진다
대신 이렇게 만드는건 도수 자체가 낮아서 괜찮음
가든 오브 샹그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