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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꿈에서 본 후배의 최종장

※일단 꿈 얘기라 내용이 좀 긺.

심지어 이 꿈 때문에 오늘 회사 지각함.

아직도 꿈 후유증이 남아 있음.

대충 최종장 꿈이라고 보면 됨.



블루아카) 꿈에서 본 후배의 최종장_1.jpg

우선 꿈에서 키보토스에 갔는데 선생이 나 혼자가 아님.

먼저 있던 놈이 있음.

일단 나보단 훨씬 잘생긴 놈이었음.


갑자기 선생이 둘이 되버리니 학생들이 혼란에 빠지고 파벌이 나뉘려고 함.

예) 선도부는 먼저 있던 놈. 만마전은 나한테 붙음.

마코토가 일부러 파벌 나누려고 시도한 것 같음.


심지어 만마전은 흥신소68한테 정식 동아리 허가해주고 지원해줄 테니

이쪽에 붙으라고 거래까지 시도했음.


백귀야행도, 트리니티도 나 때문에 파벌이 나뉘려고 함.


근데 먼저 있던 놈이나 나나 생각이 비슷함.

얘가 나고, 내가 이 놈이란 걸 서로 어렴풋이 알고 있음.

우린 내전을 바라지 않고, 파벌이 생기길 원하지 않음.


그래서 샬레에 모여서 얘기를 나누게 됨.

대충 싸울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학생들을 샬레로 통합함.


나랑 먼저 있던 놈은 싯딤의 상자랑 어른의 카드를 서로 보여줌.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정보가 나옴.


내 어른의 카드가 프선생의 카드였음.

그리고 먼저 있던 놈에겐 프라나가 없음.


게다가 얘는 카르바노그의 토끼를 방금 끝내고 온 놈임.

난 최종장에서 최근 스토리까지 다 겪은 선생이고.


그러니 얘는 내 입장에서 후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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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있던 놈이 내 후배로 보이는 순간

뭔가 일이 잘못됐단 걸 깨달았고,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있을 거라고 추측함.


프선생처럼 죽어야 하나 싶던 찰나에

갑자기 최종장 이야기가 시작됨.


난 이후의 일을 알고 있지만 내가 끼어들면 뭔가 잘못될 것 같아서

먼저 있던 놈을 조용히 따라다니기만 했음.



블루아카) 꿈에서 본 후배의 최종장_3.webp





그리고 샬레 옥상에서 검은 양복과 삼자대면을 함.

검은 양복이 상황 설명해주는 걸 같이 듣고 있었음.


꿈이라 내용이 잘 기억 안 나지만 먼저 있던 놈이 얘기를 다 듣고

급하게 이동하면서 어디론가 가버림.


나는 검은 양복이랑 둘이 남았을 때 조심스레 물어봄.


[베아트리체는 어떻게 됐어?]


내가 이걸 왜 물어봤는지 아직도 이해 안 되지만

꿈에서 이야기 흘러가려면 이걸 물어봐야 한다고 판단했나 봄.


그러자 검은 양복이 한 마디 함.


"처리하지 못 했습니다."


여기서 씨8 내가 이거 때문에 여기 온 거구나 깨달음.


게마트리아가 놓친 베아트리체를 내가 처리해야 했음.


그런데 꿈에서도 개연성에 문제가 생기긴 했는지

검은 양복이 나한테 역으로 물어봄.


"그런데 당신은 우리가 베아트리체를 처리하려던 걸 알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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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나는 연출에서 베아트리체가 죽는 걸 봤지

실제로 본 게 아니란 걸 깨달았음.


조졌다란 생각과 동시에 나온 변명이

[아니, 그 때 골콩트가 데려가고 어떻게 됐나 싶어서 물어본 거였어.]


다시 생각해도 존나 변명 잘 했음.



쨌든 검은 양복이랑 얘기를 끝내려고 하니까

얘가 필요하면 쓰라고 조그마한 수류탄 같은 기계를 나한테 줌.


속으로 '아 이게 그거구나'라고 생각한 뒤 일단은 챙김.


그렇게 검은 양복이랑 헤어지고 먼저 있던 놈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에

드디어 방주를 공략하러 가게 됨.


따라가야 하나 싶었고, 먼저 있던 놈도 도와달라고 했음.


블루아카) 꿈에서 본 후배의 최종장_5.webp

여기서 리오가 떠오르더니

탈출 시퀀스 횟수가 부족할 것 같았음.


시코로 테러는 무조건 살린다는 가정이다보니

내가 같이 가면 둘 중 하난 죽는다란 판단이 나옴.

얘는 나고, 나는 얘니까 얘가 날 위해 희생할 거 같았음.


게다가 난 지금 베아트리체가 살아 있단 걸 알고 있는 상태임.


난 베아트리체를 찾아서 처리해야 함.

그래서 너희한테 맡긴다는 식으로 엄지 척하고 빠져나옴.


그리고 곧바로 아리우스 쪽으로 향함.



블루아카) 꿈에서 본 후배의 최종장_6.webp


이 ♥♥♥이 살아 있다면 100% 아리우스로 돌아갔을 거라 확신했고

난 혼자서 아리우스로 갔음.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분위기가 뭔가 이상함.


온 도시에 빨간색 진흙 같은 게 널브러져 있고

학생들의 모습이 안 보임.


그런데 어느 성당 같은 건물에서 비명소리가 들림.


곧바로 성당 문을 박차고 들어갔더니

이 미친 년이 색채로 괴물이 되어서 학생들을 흡수하고 있음.


블루아카) 꿈에서 본 후배의 최종장_7.jpg

심지어 학생들 사이엔 스바루랑 마이아도 있음.

아직 나도 못 만난 애들이었음.


보자마자 바로 욕부터 튀어나옴.

[야이 개 씨X 년아-!!!]

소리지르면서 싯딤의 상자랑 어른의 카드를 꺼냄.


프선생의 어른의 카드가 빛나면서

앞에 [내 학생들]이 소환됨.


상대가 베아트리체인데다가 빨간색이니까

폭발이 약점이라 생각되서 자동으로 조합이 완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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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로

사오리, 아츠코, 미사키가 먼저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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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히나랑 수시노가 이어서 나옴.


스페셜은 아리우스 스쿼드니까 히요리가 있었고

나머지는 효율을 위해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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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꿈에서 본 후배의 최종장_13.jpg


수로코, 키사키, 정우카 이렇게 나옴.


왜 숫자가 많은 건지 의심이 들던 찰나에

[아 이거 제약해제결전이구나.]

라고 생각함.


그런데도 왜 스트라이커는 하나가 비지?

이렇게 생각하니

[프선생 카드론 이게 한계구나.]

라고 스스로 얼버무리면서 넘어가게 됨.


그렇게 이 조합으로 베아트리체를 공략하게 되는데

흡수되던 학생들을 구하니 약화되는 기믹이었음.


그래서 스바루, 마이아를 포함한 학생들을 모두 구한 뒤

발악하는 베아트리체한테 마지막 한 방으로 드히나 EX를 아가리에 먹여줌.


그러자 원래의 베아트리체 모습으로 돌아옴.

지친 상태로 땅을 기면서도 아직 살아 있었음.


속으로 '토도메다 ♥♥♥아!'라고 생각하면서

검은 양복한테 받았던 기계를 베아트리체한테 던짐.


기계가 폭발하면서 베아트리체를 집어삼켰고

연출에서 봤던 베아트리체의 최후가 보임.


그런데 이 미친 년이 끝까지 발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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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려들어가는 중에 갑자기 손을 길게 뻗더니 내 다리를 잡음.

그대로 끌려가면서 얘가 동귀어진하려는구나! 싶던 찰나였음.


스트라이커 하나가 비던 이유가 있던 거임.


갑자기 어디선가 민초머리 학생이 나타나더니

내 다리를 잡고 있던 베아트리체 팔을 방패로 내리침.


베아트리체는 날 놓쳤고 혼자 빨려들어가서 죽음.


구해준 게 누구지 하면서 고개를 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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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가 웃으면서 날 보고 있었음.


...... 어?


벙쪄 있던 중에 수시노가 오열하면서 유메한테 달려가서 안김.


유메는 호시노 쓰다듬으면서 수영복 칭찬하고

자기도 이런 귀여운 수영복 입고 싶다 함.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프선생 카드가 바스라지더니

나를 포함한 학생들이 서서히 투명해지고 있음.


'할 일 끝났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안심하고 만족하던 중에

유메가 나한테 갑자기 물어봄.


"여기 왔으니 저도 선생님 학생일까요?"

의미심장한 질문을 하길래 대답해줌.


[물론이지!]

하면서 엄치 척함.


그러자 얘가 웃으면서 눈물 또르륵 흘림.

그렇게 학생들이 먼저 사라지고 마지막에 나도 사라지던 중이었음.


블루아카) 꿈에서 본 후배의 최종장_16.webp


하늘에서 커다란 별똥별이 떨어지고 있음.


'새끼 성공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씁쓸하게 한 마디 함.


[잘~ 놀다 갑니다.]


그렇게 하고 꿈에서 깼음.

일어나서 시간 보니 평소 일어나던 것보다 20분 늦게 일어남.


바로 샤워하고 출근하면서도 꿈 내용이 머릿속에서 안 떠남.


그런 꿈이었음.


결국 회사 지각했음.

댓글
  • LigeLige 2025/11/17 15:05

    그거 꿈 아닌데;;

  • 시이나 타에 2025/11/17 15:09

    세상을 구하고 돌아왔구나

  • 익명-DkzNjg4 2025/11/17 15:07

    회사지각정도면 싸게 먹혔군

  • LigeLige 2025/11/17 15:05

    그거 꿈 아닌데;;

    (gz1L5H)

  • 익명-DkzNjg4 2025/11/17 15:07

    회사지각정도면 싸게 먹혔군

    (gz1L5H)

  • 시이나 타에 2025/11/17 15:09

    세상을 구하고 돌아왔구나

    (gz1L5H)

  • 편의점고양이 2025/11/17 15:33

    20분지각으로 개꿀잼 꿈꿨으면 이득이지

    (gz1L5H)

  • Vudkodlak 2025/11/17 15:35

    멋진데?
    잘 정리해서 팬픽ㄱㄱ

    (gz1L5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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