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디젤 잠수함 기술은 세계 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디젤 잠수함 기술은 세계 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체 설계, 무장 통합, 조종·소나 기술까지 이미 검증된 수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잠은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이건 소총 만들 줄 안다고 “이제 미사일 만들어라” 하는 말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핵잠의 핵심은 선체가 아니라 원자로 설계, 냉각계, 방사선 차폐, 핵연료 관리 같은 군사기밀입니다.
전 세계에서 미국이 핵잠 기술을 공유한 나라는 영국 한 나라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호주 역시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미국·영국이 만든 원자로 모듈을 받아 쓰는 구조죠.
한국은 핵연료 제조도, 수급도 미국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결국 미국의 핵잠 원자로에 대한 설계·협조 없이는 핵잠 독자 건조는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미국산 무기에 개발비를 얹어서 판다고 발표했고 우리는 팩트시트에 따라
구매해야만 합니다.
요즘 나오는 한국 SMR(소형원자로)을 잠수함에 넣으면 된다는 발언은 기술 논리가 아니라
우선 면피용 정치적 수사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