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도끼?

요즘 미국이 F-35에 ‘개발비’를 붙이겠다고 하니까
“구식 비행기 안 사면 된다”는 분들도 있더군요.
물론 우리나라엔 직접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문제의 본질이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F-35 개발비 이야기가 핵잠 판매의 사전포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미 온 세계에 “핵잠 산다”고 발표했고,
국민들도 크게 환호했습니다.
이제는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구조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거대한 ‘척당 5조’라는 구매비용 위에
이번에는 ‘개발비’가 추가되는 전례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한국에 핵잠을 팔 때
“개발비 포함은 당연하다”는 논리가 그대로 적용될 겁니다.
핵잠은 F-35보다 단가가 수십 배이고,
연료·정비·원자로·안전 규제까지 패키지로 묶이면
총비용은 상상을 넘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이 먼저 전투기에서 개발비를 꺼냈다고 봅니다.
이미 “한국은 핵잠을 안 살 수 없다”고 판단한 상태에서요.
전례가 생기면, 핵잠에 얹는 개발비도 자연스러워집니다.
이제 그걸 누가 막겠습니까?
트럼프는 의회를 설득할 생각이 없습니다.
반대하면 “난 좋은 딜을 가져왔는데 의회가 막는다”는 언플로 得이고,
승인해주면 “F-35도 개발비 냈잖아”라며
핵잠 가격을 마음껏 올릴 수 있습니다.
결국 F-35 개발비는 핵잠 가격폭탄의 빌드업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이 흐름을 모르고 환호하면… 누가 웃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