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를 각색한 홍콩만화 화봉요원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발매중인 만화로 특이하게도 피치 브라더스 셋을 주인공으로 하는 기존의 삼국지가 아닌
삼국지의 후반부에서 공명과 대립하는 사마의가 주인공이다.
어린 천자를 업신 여기며 광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다 자신을 죽이려 온 자객에게 죽임을 당하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동탁이 국정농단을 하는 시절의 어린 사마의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이 총명한 소년이 어쩌다 훗날 광인이 되었는지 서술해나간다

이 만화를 잘 모르겠다면 아마 이 짤은 알고 있을것이다
조조한태 사로잡힌 여포가 죽기직전에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했다는 이야기를 멋지게 각색 해낸게 이 만화다

이 만화의 각색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크고 작은 인물들을 멋지게 만들어 주는것도 있지만
한가지 특이한점은 주인공 사마의의 친구이자 자객 인 요원화가 사마의와의 관계가 틀어지며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계기중 하나로
자객 소맹의 죽음이 계기가 되는데, 언급되는 소맹은 환관 출신이며 여자로 착각할 미모 때문에 여장하는 모습이 많다는것
알기쉽게 이야기하자면 오토코노코 캐릭터가 스토리의 중요 서사와 비중을 맡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던중 최근 이야기에서 소맹의 뒤를 이어 자객이 된 나이 어린 자객이 등장하는데
여성으로 착각할 미모인데다 소맹처럼 성기능이 없는듯하며 이름은 호
"입궁 하는게 안락한 삶이지만 내게 그런 복은 없다" 등의 묘한 말을 한다

나중에 밝혀지기를 성이 황이라고 한다
즉 이 자객의 이름은 황호

그리고 아직 정발되지 않은 이야기에서 손상향이 유선을 데리고 갈때에 장비와 조운이 막아서는데
이때 배 안에서 소동이 일어나 겁을 먹던 유선을 도와준 덕분에 제갈량의 신임을 사며
제갈량 대신 유선을 돌보는 일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눈치 챘겠지만
저 어린 자객의 정체는 촉나라를 말아먹은 간신 황호
즉 유선이 황호에게 푹 빠지고 신임하게 된게...

...거 작가 양반 각색 한번 희안하게 짜네
아니 근데 그게 어떻게 황호야
화봉요원은 뽕을 위해 고증을 포기했기때문에 그냥 그러녀니 하고 넘어가면 됨
저런거 잘못하면 댑따 욕먹는데
잘 해나가네
그야 싫어하는 사람들 이미 있겠지민
아주 어렸을 때 거세했으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안 되서 성장 자체가 여성스러워진다곤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