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민폐 러닝크루?

사실 건강을 위해 달리기하는 거 바람직하고 추천합니다.
다만, 요즘 주남지에는 겨울 철새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특히 기러기들이 많이 와서 주변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합니다.
아마도 내일부터는 통제를 할 것 같은데 오늘까지는 아무런
통제를 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들어가 새들이 놀래 한꺼번에
날아올라 주남지로 들어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사실 사람들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테고 철새들 특성을
몰라서 그럴 것 같기는 합니다.
저도 최근에야 안 사실이지만 기러기나 재두루미같은 철새들은
사람이 200미터 정도 거리로 접근하면 놀라서 일제히
자리를 뜹니다.
그런 걸 모르고 철새들이 내려 앉은 논 사이로 농로가 나
있고 문도 잠그지 않고 통제 차단장치도 없는 상태이니
그냥 한 번 달려보고 싶었던 것 같네요.
아무튼 그 바람에 수 천마리 정도의 기러기 떼가 일제히
날아올랐고 러닝크루들도 놀랐는지 더 이상 뛰어가지 않고
뒤돌아 나오더군요.
요즘은 주남지 주변 농로에 사람과 차들이 많이 다녀서 철새들이
편하게 먹이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조금 머물려고 하면 사람이나 차가 지나가서 또 날아올라 공중을
한참 맴돌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그러는 걸 반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