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프레데터 죽음의 땅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바로 프레데터 시리즈의 상징인,
'명예로운 적수 앞에서 마스크와 무장을 해제하고 정정당당한 일기토를 청하는 프레데터'
이거 정규 영화 시리즈를 통틀어 딱 한번 나왔다.
1편의 이 정글 헌터가 주지사님 상대로 시전한 것이,
영화 정규 시리즈 중 최초이자 마지막.
로스앤젤러스에서 살육극을 벌인 시티 헌터?
얜 한번 쳐발려서 마스크가 강제로 벗겨지고,
두 번째에는 아예 무장 다 해제당하고 밑천 털린 후 인간과의 칼전에서 패배해서 죽는다.
명예로운 맞다이 따윈 개뿔이.
프레데터스는... 생긴 것처럼 프레데터 부족 내에서도 악질 범죄자인 배드 블러드들인데,
그나마 일뽕 약골 한놈이 야쿠자 앞에서 은신을 풀고 맞다이 까다 당하긴 했는데,
'마스크를 해제하지 않고 은신을 풀고 일기토' 전개는 종종 나왔고,(1, 2편에도 몇번 나왔음)
이놈도 마스크를 벗진 않아서 1편 최종전의 그 클리셰는 아니다.
더 프레데터는 몰라요 시벌.
그냥 여기서도 그 '마스크 해제 후 어쩌고' 안나온다고 알면 되겠다.
프레이의 페럴 프레데터 역시 마찬가지.
못 이기겠으니 은신합니다~ 는 반즘은 농담이긴 하지만,
얘는 '정정당당한 사냥꾼' 이미지보단 '최고 포식자 자리를 노리고 경쟁하는 살인마' 정도 포지션이다.
당연히 명예롭게 마스크 벗고 맞다이 신청 그런걸 할 리가.
이번 신작 프레데터 죽음의 땅 역시 마찬가지.
주인공 프레데터는 마스크도 못 끼고 다니는 뉴비에 신참이라 저런 클리셰가 나올 각이 없고
그렇다고 주인공 뺀 나머지 프레데터는 형님 한명 말고는 역대급 졸렬찌질이라 명예 따윈 쥐뿔이시다.
'명예롭게 마스크를 벗고 일기토' 라는 클리셰는 정말 딱 한 번 나온 셈.
다만 영화 외전인 콜라보까지 보자면 사례가 하나 더 있는데
AVP 2편에서, 무려 프레데일리언을 상대로 혈투를 벌이던 울프 프레데터가
무장과 마스크를 해제하고 칼 하나 든 채 상남자 맞다이를 까신 전적이 있다.
다만 이쪽은 외전이고, 이걸 포함한다 해도 AVP 포함 영화 8편중 꼴랑 2번 나온 클리셰라 역시 드물긴 매한가지.
프레이와 죽음의 땅 감독 댄 트라첸버그의 애니메이션 킬러 오브 킬러스가 있긴 한데...
저기 프레데터 애들은 소위 명예로운 사냥감을 냉동납치해와서 폭탄 목걸이 채우고 싸워라 하는 놈들임
이하생략.
콜라보나 미디어 뽕 빼고 정식 시리즈만 보자면 안 그래도 명예는 개뿔인 애들이었기도 하고
최근 프레이, 킬오킬, 죽음의땅으로 프레데터 시리즈의 신이 되신 트라첸버그 감독님이
'명예로운 프레데터 따윈 개뿔이 쟤네 졸렬킹 아님?' 늬앙스를 고수하는지라.
앞으로도 저 마스크를 벗고 사냥감과 일기토를 신청하는 프레데터를 보긴 좀 어려울 듯 하다.
넌 유게이같이 못생긴 놈이구나!
명대사가 다시 듣고싶단 말이에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사냥꾼 단어 자체가 추적 덫 기습 이런거랑 엮여서 정정당당 이랑 거리가 멈
실제로 시리즈 안에서 친 드립이긴 함. 프레데터는 포식자이고 생존을 위해 죽이는데 저놈들 습성은 사냥꾼 헌터가 아니냐고.
...다만 문제는 저 드립이 더 프레데터에서 나왔단거고 그건 시리즈 역대급 흉물 망작이란거지만.
넌 유게이같이 못생긴 놈이구나!
명대사가 다시 듣고싶단 말이에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유 어글리 머더뻐커
2편에서 칼든 주술사 상대 할때는 손만 쓰긴 했어요.
멋지면 인상에 남는거고 관객들의 인상에 남는장면을 자꾸 써먹으면 그게 전통이지. 전통은 만드는거야
사냥꾼은 원래 졸렬한게 맞지 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