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어느 평화로운 미국의 하루.
갑자기 태평양 너머에서 정체불명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감지되고 미국은 발사지를 표착하는데 실패한다.
평소대로 북돼지가 미사일 장난질을 쳤겠지 하하호호 하던 장성들이었지만, 그 미사일이 정말로 미 내륙 시카고를 겨냥해 날아온다는 사실을 알자 모두가 경악.
즉각 미군의 미사일로 요격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정말 탄도미사일이 몇분 후면 미국 도시에 떨어지는 상황에 닥치고 마는데...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혹은 그 이상으로 얼이 빠져버린 대통령.

그때, 대통령의 옆에 앉은 타격 전문가 자문관인 소령이 책 한권을 꺼낸다.

그 책은 일명 '블랙 북'.
미 본토 핵타격시 반격 및 대응 방안을 정리해 강도에 따라 고중저 3단계로 나눈 무기 계획서였다.
즉 미국이 핵무기의 공격을 받고 있으니 대통령은 그 책의 옵션 중 하나를 골라 반격, 핵전쟁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

핵전쟁의 실행에 대한 설명보다 죽은 대법관이 무덤에서 살아 돌아올 때의 대비책을 더 자세하게 교육받은 대통령은
자신의 선택에 세상이 끝장난다는 엄청난 부담감에 멘탈이 작살.
지금 날아오는 미사일이 무슨 착오인지, 불발탄인지, 의도된 공격인지 확신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누가 쐈는지 모르니 미국은 모든 적국과 잠재적국을 대상으로 핵미사일을 갈길 판.
대통령이 뭔 대응 옵션인지 뭔지를 고르려 해도 전문가가 아니니, 핵전쟁 분야의 전문가인 소령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전 그 옵션들을 고기 굽기 정도라고 놀렸고, 진짜로 현실에서 실행을 고민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라는,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절망에 빠진 응답이었다.
소령은 전문가답게 대응 단계들을 모조리 꿰고 대통령에게 브리핑할 수 있었지만,
그런 최악을 상정하는 전문가마저도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고 굳게 믿었다는 것.

사실 영화의 제목과 같은 '우린 다이너마이트로 지은 집에 사는거야~' 대사가 있긴 하지만
너무 길고 현학적이고 뻔한 얘기라 개인적으론 딱히 취향이 아니었고,
그보단 저 메뉴판 비유가 지독하게 충격적이었어.
몇백만~몇십억 정도가 죽을건데
내 결정이 영향을 끼친다고...!
실제로 핵폭탄 폭발하는 2편 기대중.... 빨리 나와라...
실제로 핵폭탄 폭발하는 2편 기대중.... 빨리 나와라...
근데 엔딩 끊는것도 그렇고 감독 성향도 그렇고 진짜 세상이 끝난 이후의 2편은 아마 안나오긴할듯...
위치 잡아 버튼 누르면
그 “나라”가 따끈따끈 웰던구이가 되는 버튼
진짜 무섭긴하다
몇백만~몇십억 정도가 죽을건데
내 결정이 영향을 끼친다고...!
얏호 ! 선빵 맞았으니깐 명분이 생겼다고 !! 끼얏호우 빨리 버튼 가져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