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니스트 섀클턴
(영국, 1875-1922)
평생 극지탐사를 했지만, 남극을 최초로 정복하지 못했고, 이어 남극 최초 횡단을 시도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함. 그럼에도 세계최고의 탐험가라고 불리는 사나이임.

(사실 위 모집공고는 가짜라하네)
이 탐험대는 비록 목표였던 남극 횡단에는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험으로 기록됨
탐험대는 배가 좌초된 후 남극대륙 인근 엘리펀트 섬에 캠프를 차리고, 대장 새클턴이 소수 인원만을 데려가 남극해를 건너 사우스조지아섬의 포경기지에 구조를 요청했고, 이후 파견된 구조대가 모든 인원을 구조하는데 성공함.
물론 극지탐험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돌아온 케이스는 이들 말고도 많은데 왜 유독 그가 그렇게 대단하게, 그것도 성공한 사례보다도 칭송받는가 의아할 수 있음. 그런데 그 과정을 보면 의문이 자연스럽게 풀림.
1. 과감한 포기

스콧 탐험대, 아문센과 남극점에 경쟁했지만 준비부족으로 아문센보다 늦어버렸고, 돌아오던 중 전원사망함.
동시기 자국 탐험가 스콧은 지원이 부족한데도 아집으로 밀고 나가다 본인 포함해서 전부 얼어죽음. 근데 스콧이 마냥 바보라서 얼어죽은건 아니고, 명예에 죽고 명예에 사는 영국 사회에서 포기한다는 건 엄청난 수치였기에 실패가 뻔히 보이는데도 무리하게 탐사를 감행한 것임. 심지어 죽은 덕분에 스콧은 영국사회에서 용감한 영국 신사라고 칭송받음(...)
이런 분위기의 당대 영국에서 섀클턴이 실패에서 오는 치욕을 감수하고 포기를 판단한 것만 해도 대단히 용기있는 행동이라 볼 수 있음.
2. 미친 운빨과 능력
탐사대는 배가 좌초된 후 펭귄고기로 연명하고 있었는데, 결국 섀클턴은 본인이 직접 가장 가까운 섬인 사우스 조지아섬의 포경기지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함.

당시 이동 경로. 섀클턴은 소수 인원만 데리고 임시캠프를 세웠던 엘리펀트 섬에서 드레이크 해협을 돌파해 사우스조지아섬에 상륙함.
문제는 일단 1300km가 넘는 어마어마한 항로는 둘째 치고, 남극해의 미친 추위와 바람, 파도도 엄청 험해서 드레이크해협은 현대의 큰 배들도 꺼리는 곳임
근데 그걸

이 쪽배로 건넘... ㄷㄷ
근데 이것만 있었으면 그냥 운빨만 좋았다고 기억될수도 있었음. 진짜 고난은 섬에 도착해서부터 시작됨.

포경기지는 섬 반대편에 있었다는거임.
위 사진은 당시에 그들이 건너갔던 경로인데, 사진만 봐서는 별로 안멀어보이지만, 문지는 이 섬 크기 부터가 일단 제주도 두배 넓이이고, 1000m ~ 2000m 고봉이 널린 험준한 지형이라는거임


사우스조지아 섬의 산맥은 거칠기로 유명한데, 그냥 미니 히말라야라고 봐도 됨.
이런 미친 산맥을 3일분의 식량을 가지고 8일 만에 돌파함... ㄷㄷ
이 기적으로 포경기지에 닿았고, 모든 부하대원을 전원 생존시킴.
3. 리더십
대장이 쪽나룻배 타고 남극해를 건너겠다는 미친 소리를 하는데, 대원들이 몇년동안 "대장님이 어떤 분인데, 반드시 살아 돌아오실꺼야!" 하고 믿고 계속 기다린것만 봐도 인망이 얼마나 두터웠는지 알 수 있음.
물자가 부족할때도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대원들한테 먼저 나눠줬고, 그럼에도 단호할때는 단호한 성격이었다고 함.
거기에 결정적으로 "전원 생존"에 성공함... ㄷㄷ
실패했지만, 그럼에도 인류 역사상 GOAT 탐험가
결국 선원들이 그 밀항자를 붙잡고 발가락을 잘라버렸지
진짜임
구인공고는 그냥 후대 창작이래
내가 더 좋은걸 알려주지. 저 모집광고는 가짜다. 섀클턴사후 어떤 자소서 작가가 꾸며내 쓰던걸 진짜 섀클턴의 광고로 오인해서 지금까지 알려진거다. 존나 유명한 탐험이라 광고를 안 실어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사실 전원생존도 아니고 전원 '초과' 생존임
한명은 밀항자였거든.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군요.
구인공고는 그냥 후대 창작이래
건 몰랐네
내가 더 좋은걸 알려주지. 저 모집광고는 가짜다. 섀클턴사후 어떤 자소서 작가가 꾸며내 쓰던걸 진짜 섀클턴의 광고로 오인해서 지금까지 알려진거다. 존나 유명한 탐험이라 광고를 안 실어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현실이 몰 알아!
사실 전원생존도 아니고 전원 '초과' 생존임
한명은 밀항자였거든.
결국 선원들이 그 밀항자를 붙잡고 발가락을 잘라버렸지
진짜임
동상이라 자른거임?
옙 놔두면 다리 썩을 판이라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군요.
어케함?
구조되는 과정이 진짜 숭고한 인간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