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건의 [슈퍼맨]

슈퍼맨의 부모 조-엘과 라라는 분명 선인이었지만
그들의 선함과 도덕은 그들의 동족만을 대상으로 한정했고
그들 기준 이종족에 미물이었던 인간은 그저 통치하고 억압하고 번식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합당한 존재들일 뿐이었음
이 진상을 인간의 가치관에 동화된지 오래였던 슈퍼맨이 접해듣고 내적 갈등을 이루는게 영화의 핵심 서사

맷 리브스 감독의 [배트맨]

배트맨의 부친이었던 토마스 웨인은
아내 마사 웨인의 어머니, 자신의 장모님이 중증 정신병을 앓다가 결국 장인을 죽이고 자살하는 대형사고를 겪었음
이후 고담 시장에 출마했으나 저 흑역사를 어느 기자가 입수하게되고
당선에 문제가 될까 우려했던 토마스는 사적인 인연이 있었던 팔코네에게 그 기자의 보도를 막아달라고 부탁하게됨
그리고 팔코네는 그 기자를 회유하는데 실패하자 살인멸구함
어째 대중적으로 절대선, 그리운 부모님 이미지가 확고한 히어로의 부모님을
입체적인 존재로 만들려고 파격적인 문제점을 집어넣는 재해석이 늘고 있다.
뭐 물론 코믹스에서야 온갖 바리에이션으로 씹뜯맛 다 됐다지만............
그래도 배트맨의 부모는 그 의뢰를 후회한다는 이야기라도 있지
슈퍼맨 부모는...
알프레드: 부모님께서는 결단코 그 기자의 살해까지는 원치 않으셨을겁니다
팔코네: 겠냐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일을 안 바랬으면 애초에 고담시 뒷손인 나한테 의뢰를 했겠냐 ㅋㅋㅋㅋㅋ
그래도 배트맨의 부모는 그 의뢰를 후회한다는 이야기라도 있지
슈퍼맨 부모는...
알프레드: 부모님께서는 결단코 그 기자의 살해까지는 원치 않으셨을겁니다
팔코네: 겠냐 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일을 안 바랬으면 애초에 고담시 뒷손인 나한테 의뢰를 했겠냐 ㅋㅋㅋㅋㅋ
영화판에서 얘네 부모는 캐릭터 서사가 워낙 원툴로 굳어져서 그거 깰려고 하는거 같음
토마스 웨인은 플래시 포인트도 있고, 조커에서 확 틀어버린 탓에 그럭저럭이었고,
조엘도 스몰빌에선 사실은 아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행동이었지만 꽤 많은 악행을
해서 그런지 나름 예방 주사는 되긴 했음.
요즘 부모님들이 유튜브 보다가 꼴통짓하는게 많아지는 세태를 반영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