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설악도 있고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르니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저는
차편도 좀 불편할것 같아서
내장산만 오르기로 합니다.
아침에 김밥 조금 싸고

혼자 등산 시작

잠깐 하늘이 열리고
딱 이쁜 단풍이 있어서 사진 한장 찍고

이 사진을 끝으로 단풍 사진 한장도 안찍음.
사실 단풍이 막 들지 않았더라구요
혼자 까치봉 도착.

저번주에 금강산 성인대 갔더니 어떤 여자분이 밥상에 떡 놓고 먹길래
그래 바닥에 그지처럼 음식 놓고 먹는건 아니지
야이 양반아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 저는
이제는 양반처럼 밥을 먹겠다 마음 먹고
집에서 밥상 하나 챙겨왔지만
올라오는 내내
쟁반을 왜 가져가냐는 말만 들음.
내려서 펴 놓으니 가방에 들어가냐, 어떻게 들고 왔냐
계속 물으니 좀 피곤해서 밥상 가져온거 후회 조금 햇지만..
사람들 기다리는 동안 남양주 등산방에서 오신 분들이랑
오봉 찬조로 합석하여 맛있는거 많이 얻어먹..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우리방 사람들 만나서
내장산 반바퀴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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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다녀오겠다는 다짐은
아홉시간을 산을 탔더군요.
천천히 갔긴 했지만
너무나 힘들었다는..ㅋㅋㅋㅋ
밥상 ㅋㅋㅋㅋ
아직 단풍이 절정 되려면 좀 있어야겠네요
말로는 다음주면 좋겠다고 하던데 사실..
선운사가 단풍이 제일 이쁜 산 1위라고 하던데요.ㅋㅋㅋ
밥상 합성인줄 알았습니다..
캡틴 오봉리카라고 했더니
친구들이 거북도사래요
으음....밥상이라....
편하고 좋긴 했는데 제가 관종이지만 너무 관심을 가져주시니 부담스럼.ㅋㅋㅋ
관심 안가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저 여자봐....밥상아냐? ..이상해
쟁반아냐?? 로 시작함요.ㅋㅋㅋ
캡틴아메리카 인줄....
캡틴 오봉리카로 불러주셈.
캡틴 오봉순이??
오늘 저도 내장산 갔는데 바람이 생각보다 세더군요
진짜 장난아니었죠.ㄷㄷㄷ
근데 토렌쉘 입으면 너무 덥고
계속 옷 입었다 벗었다 난리도 아니었어요
다들 절 보고 그랬습니다.
밥상들고 등산 가시는분 첨 봤네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