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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난리난 26년 미제살인사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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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월 13일 나고야시에서 백주대낮 자기 집에서 참혹하게 목이 난자당한 주부살해사건이 있었는데
금년 10월까지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미해결 사건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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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범인이 제 발로 경찰서로 자수했는데
69세 야스후쿠 구미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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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의외라서 실감이 나지 않았다"
알고보니 범인은 피해자 남편의 고등학교 동급생, 같은 테니스 서클 부원이기도 했음.
남편의 기억에도 그렇고, 동창생들과 이웃주민들의 의견도 공통적으로
얌전하고 말없고 조용하고 예의바른 여성으로 남아있는 눈에 띄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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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동창이지, 학창시절 친분 관계도 전혀없고, 연락처도 모르고, 연락도 모르고 살다가,
사건 1년전 서클 동문회 모임자리에서 우연히 만나 안부만 서로 묻고 끝.
거기서 서로 결혼한 사실 정도만 알게 될 정도로, 교우관계는 없었음.
아내와 범인이 서로 모른다는 점. 그리고 아내가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는 사람도 아니라는 점.
딱 한 번, 고교시절에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을 주면서 여자가 좋아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좋게 거절한 정도.
이 사건이 해결 전까지 유명했던 배경에는
사건의 잔혹성과 더불어 조용한 일상속에 일어난 미제사건이라는 점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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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가 있었음. 2살난 아들. 아들 눈 앞에서 엄마가 사건을 당했음.
이웃집 아줌마에 의해 사건 2시간 후 발견 당시 아들은 식탁에 조용히 앉아있었음. ㄷㄷㄷ
다행히 큰 트라우마 없이 기억에서 잊혀져 성인이 되어 결혼까지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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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건 당시 범인도 자상을 입어서 피를 뚝뚝 흘리며 가는 모습을 본 목격자들이 있어서
핏자국에 따른 도주경로와 목격자 진술로 성별과 함께 어렵잖게 몽타쥬도 작성되어 26년간 수사대상이었음.
이제와서 다시 보면, 걸어서 도주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시 피해자의 집에서 20분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었음
수배 전단을 돌려온 남편의 현재 심경 : 범인과 전혀 닮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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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남편이 대단한 점이,
사건이 있은 후, 이사해서 26년간 재혼없이 홀로 아들을 키워내는 동안
사건이 있었던 집을, 매달 월세를 내가면서 정리하지 않고 현장 그대로 보존해왔음. (부엌벽 ㄷㄷㄷ)
현재까지 낸 월세값이 누적 2억. (집값이 한화 2억이 안됨)
모든 증거와 정황이 그대로 남아있는데다, 아내의 혈흔인 줄 알았던 핏자국이 범인의 것으로 확인되어 향후 대조 DNA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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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언론취재와 수사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한 번도 울지 않는 걸로 유명.
이제야 그 사실을 밝혔는데
"내가 우는 모습을 보이면, 그것을 지켜볼 범인은 속으로 웃고 있을테니, 울지 않기로 다짐해가며 살았다"
(또다른 미제사건으로 유명한 모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용의자인 남편과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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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범인을 잡기 위해 다른 미해결 사건 피해자 가족들을 모아 모임을 만들고 앞장서서
일본사법체계상의 살인죄 공소시효를 없애는데 10년간 싸워서 결국 공소시효폐지를 이끌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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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 드는 소감
"발렌타인 데이 쵸콜렛도 준 사람이 왜 그랬을까? 아내와 일면식도 없었던 사람이 왜 그랬는지,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건지 묻고 싶다"
남편의 집념의 승리...
댓글
  • 런치스페셜 2025/11/02 15:38

    모욕감을 줫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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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EX 2025/11/02 15:46

    범인 진술이 구체적으로 나와봐야 알겠지만 그러지 않았다네요.
    같은 반 다른 여학생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거절한다"거나 "교제 할 수 없어" 같이 상처가 될만한 말은 하지 않았다고...
    그 이후로 만났던 동문회에서도 간단히 안부 나눌 정도로 깔끔했고...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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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치에소주.. 2025/11/02 15:43

    잘살고 있는게 질투가되어서 일까....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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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EX 2025/11/02 15:52

    광기의 짝사랑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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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날에는 2025/11/02 15:44

    헐..ㅣ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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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FU 2025/11/02 15:53

    내가 가질수없다면 부셔버리겠어 이런건가ㄷㄷ
    근데 범인 얼굴은 안보여주나보네요 보통 일본은 보여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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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EX 2025/11/02 15:56

    이름과 나이외에는 얼굴은 아직까진 공개되지 않았더군요. 모자와 마스크로 꽁꽁 싸맸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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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어서머할래 2025/11/02 15:57

    얼마전에 봤었네요
    http://youtu.be/xcC0knHJJrM?si=RCssSIVgjXexA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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