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심경을 남깁니다.

어제 녹취록과 동영상 편집을 도와주겠다하고, 오사마리용야님에게 전화번호를 쪽지로 건네고, 처음으로 통화를 했었습니다.
민감한 개인 정보(이름, 상호, 연락처 등)를 제외하고 편집해드릴 생각이었으며, 본 사건에 크게 개입하지않고 그저 편집만 도와드릴 의향이었습니다.
이메일 송부를 요청했으나, 그럴 내용이 아니니 직접 찾아가겠다는 말에, 직장을 다니는 입장이라 일이 늦게 마치고, 자정깨나 되야할 것 같다하니, 다른 곳을 찾아보고 연락준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왜? 메일로는 못 주고 직접 부산에서 대구까지 늦은 시간에 온다는 말인가?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건지, 만난 적 없는 상대에게 조심스러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결심을 합니다. 행여 정말 찾아오셔서 소위 말하는 '악마의 편집'을 요구하신다면 거절하기로.
퇴근이 임박한 21시가 넘은 시각에 제가 문자를 보냅니다. 연락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전화가 옵니다. 다른 곳에 의뢰를 했고, 녹취록 일부를 들려줍니다.(보이스레코더를 이용하신 듯 합니다.)
녹취록 내용은 언급 않겠습니다.
일단 어제 일은 그렇게 마무리 된걸로 이해하고 끝났습니다.
오늘 낮에도 오사마리용야님이 글을 올립니다.
중립에 계신 분들 만나서 얘기 좀 하고싶다고.
제가 댓글을 답니다. 중립이긴한데...
또 오신다고 할까봐 좀 걱정이었거든요.
또 전화가 옵니다.
어제의 녹취록보다 좀 더 디테일한 자료를 무편집으로
보고 들었습니다.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대충 들었으나,
관련 업체에서 이 글마저 모니터링하고 대비할까봐,
상세하게 기술하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당장 대구로 오시겠다는걸 또 만류합니다.
아까 글 올렸듯이 시간 빼는게 참 어렵거든요.
의혹을 제기하는 많은 분들에게 일일이 답을 못해드려
너무 답답하다고 합니다. 준비하고 있는 것들 터뜨리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고,
행여 잘못되서 다치는 사람이 생길까봐 두려우신가 봅니다.
그저 묵묵히 듣고 있습니다.
제가 해드릴껀 겨우 그런게 전부였으니까요.
어떻게 진행해라마라 할 입장도 아닙니다.
대신 제가 보고 들은 편집되지 않은 사실들이
저는 그저 사실이 아니었으면 싶습니다.